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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생활체육회, 정종현 회장 해임안 제출

"생체회 명예실추, 파행 책임져야"
임원 선임 위임건 부결, 이사회 또다시 파행

  • 웹출고시간2015.04.08 13:39:24
  • 최종수정2015.04.08 15:14:06
충주시생활체육회 대의원들이 7일 생체회 파행사태의 책임을 물어 정종현 회장 해임안의 총회 상정을 공식요청했다.

충주생체회 대의원 32명은 이날 1차 임시총회가 열리기 직전, 정 회장에게 '회장 권한 남용 심의'와 '회장 권한 제한 등 결의' 등 2개 안건을 다루기 위한 별도의 임시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대의원 A씨는 "정 회장의 공약 불이행과 권한 남용 등 독단적 운영으로 제8대 충주생체회의 명예가 실추되고, 출범 40여 일이 지나도록 집행부 구성도 못한 채 파행을 겪고 있다"며 "회장으로서 생체회를 이끌 자격이 있는지 재검증 받아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 회장도 "회장 불신임건이 접수됐으니 규정대로 다음 번 총회 때 안건으로 다루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다.

대의원들의 정 회장에 대한 불신은 이날 총회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정 회장이 "신속한 집행부 구성을 위해 이사와 사무국장 등 임명을 자신에게 맡겨 달라"며 '임명직 임원 인준 위임건'을 상정했지만, 대다수 대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대의원들은 회장에 대한 불신임이 추진되는 마당에 누구를 선임할 생각인지도 알려 주지 않은 상태에서 '백지수표'식 위임을 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이에 따라 임원 구성은 정 회장이 대상자 리스트를 작성해 총회에서 승인을 받는 것으로 정해졌다.

정 회장이 약속했던 1억 원 기금 조성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한 대의원은 "취임 전에 5천만 원을 생체회에 내놓겠다고 한 약속을 공인으로서 지켰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정 회장을 몰아 세웠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기존 1억 원보다 늘어난 2억 5천만 원 조성계획을 제시하면서 "5천만 원을 입금하지 않고 보관 중이다. 이사회에서 2억 5천만 원에 대한 집행이 확정되면 바로 입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와 이사회가 동시에 소집됐지만 이사회가 열리지 못하는 파행이 또다시 벌어졌다.

정 회장은 1주일 전에 이사회 소집을 통지했지만, 현 8대 이사진은 여전히 선임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소집할 수 있는 대상 자체가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총회에서 '임명직 임원 인준 위임'이 불발돼 이사진을 구성할 수 없게 되면서, 결국 이날 소집된 이사회는 이사 선임 예정자(?)들을 헛걸음하게 하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사 B씨는 "지난달 개최한 총회와 이사회가 모두 무효 처리되는 수모(?)를 겪고도, 막무가내식 생체회 운영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씁쓸해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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