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시생체회, 규정·절차 무시한 이사회·총회 개최 논란

이사 선출절차 안 밟고 총회 동시개최, 무효 논란

  • 웹출고시간2015.03.18 17:34:20
  • 최종수정2015.03.18 17:34:20
공모로 뽑은 사무국장을 일방적으로 해고해 물의를 빚은 충주시생활체육회가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충주시생활체육회는 지난 16일 오전 충주시생체회 회의실에서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잇따라 열어 사무국장 인준(안) 등 6가지 안건을 처리했다.

그러나 지난달23일 선출된 정종현 충주시생활체육회장 체제에서의 현 8대 생체회는 아직 이사진을 구성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사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도생체회에 따르면 시·군생체회 규정 상 이사는 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충주시생체회는 이 절차를 거치지 않아 이사진 자체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

따라서 이번 이사회 자체가 무효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또 이사회에 이어 열린 임시총회도 대의원이 아닌 이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원천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총회는 대의원들에 의해 구성되는 것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 등 임원은 규정상 대의원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이사들로만 이사회와 총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는 것.

이같은 모순은 지난달 23일 정기총회 당시 신임회장 선출 직후에 임원 구성을 회장에게 위임하는 안건이 처리됐어야 하는데, 이를 누락해 발생된 사태다.

또 사무국장 인준(안)건도 당초 이사들에게 이사회 소집을 알릴 때 통지한 내용과 달라, 안건으로 다룰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에는 '이사회는 통지사항에 한해서만 의결할 수 있다'고 안건을 제한하고 있는데, 당시 통지서에는 회장이 해고한 J씨의 사무국장 인준건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당일 이사회에서는 J씨가 아닌 다른 인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총회에서 다뤄야 할 감사 선출건을 이사회에서 다뤘고, 직제 변경도 하지 않은 채 기획실장 인준건을 상정하는 등 규정을 무시한 뒤죽박죽 회의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생활체육인은 "이사회와 총회를 동시에 개최하다니 최소한의 규정과 절차도 지켜지지 않은, 말도 안되는 막무가내식 회의였다"며 성토했다.

이에 대해 정종현 회장은 "종목별 회장들은 당연직 이사이기 때문에 총회 선출 절차는 필요 없다"며 "만약 충북도생체회가 무효라고 해석한다면 다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