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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는 반드시 세종시 신도시에 입주합니다"

18일로 취임 1년 맞은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밝혀
대학,병원,연구기관 등 자족시설 재정 지원 방안 조만간 고시
"열병합발전소 남는 열 이용,아파트 냉방비 30% 절감도 추진"

  • 웹출고시간2014.03.18 19:52:21
  • 최종수정2014.03.19 11:11:43

18일로 취임 1년을 맞은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 사진 제공=행복도시건설청
"카이스트는 반드시 행복도시(세종시 신도시)에 올 것이다. 미래부 등 관련 정부 부처와 T/F팀을 구성해 카이스트 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

18일로 취임 1년을 맞은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59)은 자신만만해했다. 신도시의 최대 현안 과제인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해 조만간 관련 고시를 하겠다고도 밝혔다. 고시는 △대학 △종합병원 △연구기관 △국제기구 △지식산업센터 등 자족기능 확충에 필요한 시설이 신도시에 입주할 때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토록 하는 게 골자다. 기자는 18일 오전 약 30분에 걸쳐 이 청장을 전화로 인터뷰했다.

-공무원이 된 지 34년째 접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머지않아 공직 생활을 그만둘 텐데…어디에서 근무했던 게 가장 보람있었다고 생각될 것 같나.

"당연히 행정중심복합도시일 것이다. 그 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며 익힌 지식과 경험을 이 도시에 다 녹여넣었다. 하지만 당대에 이름을 남기기보다는,50~100년 후 후대에 훌륭한 유산을 남기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

-자족 기능 확충과 관련해서는 카이스트가 세종시에 캠퍼스를 설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세종시민은 물론 아파트 입주 예정자나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어떻게 돼 가나.

"반드시 온다. 현재 예산 관련 권한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는 국무총리실 등 세종청사에 입주한 중앙부처들의 국제행사도 가능하면 서울이 아닌 세종시에서 열 것이다. 며칠 전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국제 세미나를 가능하면 세종시에서 열어 달라고 요청,올해만 2개가 성사됐다. (KDI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16개 국책연구기관 중 처음으로 지난해말 3생활권에 둥지를 틀었다.)

-올해 신도시에서 입주할 아파트가 너무 많아(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포함 약 2만가구) 입주율이 낮을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작년보다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도시의 가치를 높여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설물 하나 하나를 신경써서 만들고 있다. 그 결과 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해말 세계적 디자인 정보 전문 웹진인 디자인붐(www.designboom.com·본사 이탈리아 밀라노)에 의해 '올해의 세계 최고 도서관 10개(TOP 10 libraries of 2013)' 중 첫 번째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앞으로 2-2생활권에 이어 인근 2-1생활권도 특별건축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아파트 품질을 높이겠다. 정부청사 인근에 들어설 단독주택도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게 특화시키겠다. "

-최근 신설 학교 위치를 둘러싸고 일부 지역에서 핌피(PIMFY·'Please in my front yard.'의 약칭.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지역에 유치하겠다는,지역이기주의의 하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데….

"학교 입지를 결정하는 데는 객관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 사적인 이익이 개입되면 절대로 안 된다."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수증기가 인체에 해롭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난방비가 15%정도 절감되는 열병합발전소는 신도시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단지 수증기가 인체에 무해하고,냄새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발전소측에 요구하고 있다. 입주자들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도록 발전소에서 여름철에 남는 열을 이용,아파트에 습식냉방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 이렇게 하면 전기로 냉방을 할 때보다 가정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30%정도 절약된다고 한다. "

경기도 연천 출신인 이 청장은 2011년 12월 27일 행복도시건설청 차장으로 부임한 뒤 1년 2개월여 만에 청장으로 승진했다. 부인이 세종시 출신이기도 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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