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무선기술 '블루투스'세계

1초에 1,600번 주파수 바꿔가며 보안 유지
저렴한 가격, 저전력 기술로 승부수

  • 웹출고시간2014.01.28 16:38:08
  • 최종수정2014.01.28 16:38:08
'블루투스'란 전문용어가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되고 있다.

거리에서 길을 걸으며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해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고, 차량안에 내장된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운전을 하면서도 통화를 할 수 있다.

무선기기의 통일을 꿈꾸는 '블루투스'에 대해 조명해 본다.

◇ '푸른이빨' 블루투스

불루투스는 휴대폰이나 헤드폰 등의 휴대기기를 연결하는 무선 기술이다.

우리 주변에도 선이 없는 헤드폰을 귀에 꽂고 통화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전화기를 안 들고 통화하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주머니 속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어폰 줄, MP3 플레이어에 연결된 케이블 선 등 줄로부터 자유로움을 준 것이 바로 블루투스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안에도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 단어 자체는 꽤나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블루투스(Bluetooth)의 영어 단어를 살펴보면, '파랑색'과 '이빨'이라는 단어의 결합임을 알 수 있다.

선을 없앤 최첨단 통신 기술에 푸른이빨이라는 이름이 왜 붙게 됐을까·

바로 역사 속 왕의 이름을 딴 것이다.

10세기경 스칸디나비아 반도(대체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를

통일한 덴마크와 노르웨이 국왕의 이름이 바로 '헤럴드 블루투스'였다.

블루투스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곳이 스웨덴의 세계적 통신기기 회사인 '에릭슨'이었기 때문에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국왕 이름을 딴 것이다.

해럴드 블루투스 왕이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통일한 것처럼 블루투스 기술이 디지털기기를 통일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 이어폰·헤드폰 등의 기기들이 블루투스를 통해 서로 정보교환을 하게 만들자는 야심찬 포부가 들어간 이름이기도 하다.

◇ 블루투스,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블루투스는 '주파수 대역'이 정해져 있어 무선랜과 같은 주파수 대역인 2.4GHz를 사용해서 통신을 주고받는다.

1초에 1,600번 주파수를 바꿔가며 통신하기에 보안상 유리한 장점이 있다.

반면, 블루투스 주파수는 무선랜 등 여러 시스템들과 같은 영역대의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돌할 우려도 있다.

이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주파수 호핑(Frequency Hopping)이 사용되고,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조금씩 전송하는 방법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1초에 1,600번 주파수를 바꿀 정도로 속도가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주파수 호핑을 위해서다.

수많은 블루투스 기기가 고유의 주파수를 가짐에도 엉키거나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원리가 바로 여기에 있다.

블루투스 모드를 설정하면 해당 기기가 고유의 주파수를 발산해내 다른 기기와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

콘크리트 벽 하나 정도는 관통할 수 있는 무선 세기를 갖고 있어 무선 이어폰, 무선 마우스, 무선 키보드 등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다.

◇ 블루투스, 무선기기 통일 이뤄낼까?

1998년 본격적으로 개발된 이후 실생활에 활용되고 있지만, 헤드셋이나 핸즈프리 등에 국한돼 있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무선랜이나 NFC(근거리 통신) 등 다른 무선 기술에 밀리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전송 속도가 다소 느리고, 비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최대 수신 거리가 10m 밖에 되지 않아 동작거리가 짧은 것도 단점중 하나로 꼽힌다.

경쟁 기술인 무선랜의 전파도달 거리는 50~200m 정도로 꽤 긴 편이다.

무선 통신을 제패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만큼 블루투스가 무선기기의 통일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에 저전력(100㎽)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술이 등장했다.

무엇보다 전 세계의 수많은 국가가 블루투스 표준 규격을 준수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같은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블루투스는 2년 전 아이의 전동칫솔에 센서와 블루투스 모듈을 달아 생활 속 사물인터넷 시대를 예고했다.

센서는 아이가 하루에 몇 번 이를 닦는지부터 칫솔질을 몇 분 동안 했는지 읽어내며 스마트폰이나 PC 등에 자료를 축적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블루투스는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기술을 통일하기 위해 진화중이다.

/ 김동진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