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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9.20 18:54: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태양광 에너지는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한하다. 그래서 '무한에너지'라고 일컫는다. 이 무한에너지를 일상생활에 적용한다면 고갈돼 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고, 화석연료로 인한 환경 파괴까지 막을 수 있어 미래에너지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세계 각국은 오래 전부터 앞다퉈 태양광 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태양광 산업은 민간 기업들에게도 투자의지를 불태우게 했다. 이런 과감한 투자들이 태양광 시장 판도를 바꿔 놓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를 함부로 중단할 수는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올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시장수요를 뛰어넘는 공급과잉과 급격한 가격하락에 따른 대대적인 산업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세계 태양광 업계의 화두는 '생존'이다. 그만큼 세계 태양광 산업의 침체가 깊다. '미국 경제의 미래'라고 까지 불리던 솔린드라(Solyndra)와 에버그린솔라가 지난해 파산보호 신청을 한 데 이어 독일의 대표 태양광 기업이던 솔론(Solon SE)도 4억 유로의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10대 태양열 발전업체의 부채는 총 1천110억 위안(한화 약 19조7천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열발전 업체는 유럽금융위기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해부터 이익률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해 2010년 총이익률 30%에서 2011년에는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 KCC, 신성솔라에너지 등 국내 기업들도 줄줄이 적자를 내거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 투자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설비확장 대신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과잉공급과 가격폭락을 낳은 주범은 중국이다. 중국은 태양광·풍력 같은 차세대 신성장 산업에 대대적인 국가 지원을 등에 업고 초대형 투자와 규모의 경제를 무기로 글로벌 태양광 무대를 석권했다. 지난해 글로벌 TOP10 가운데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기업 8개가 포진했다.

미국의 퍼스트솔라와 한국의 한화솔라원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중국 업체로 사실상 중국이 천하통일을 해가는 형국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태양광산업 12차 5개년(2011~2015년) 계획'에서 2015년까지 연간 매출액이 1천억 위안(약 18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기업이 나올 것이라며 공룡급 태양광 기업 육성 의지를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중국의 과감한 투자의지에 비하면 대한민국의 태양광 산업분야 투자는 극히 미약한 상태이다. 이런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는 충북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도내 태양광 관련 기업들에게 불만만 가중시키는 꼴이 되고 말았다. 그 여파는 태양광 투자 축소와 중단으로 이어졌다. 현대중공업이 투자규모를 축소하고 공장을 중단하는 등 도내 업체들도 위기에 몰렸다.

충북은 36번 국도를 중심으로 태양광특구로 지정됐고, 아시아솔라밸리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렸지만 공전을 거듭해 왔다.

이런 차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한 한화그룹이 충북에 1조3천억 원을 투자키로 한 것이다.

태양광 산업은 단기간의 트렌드 산업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할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위기가 지나면 사업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현재 세계 태양광 산업이 침체기를 지나고 있어 태양광에 대한 투자가 지금 당장은 가시적인 성과가 적더라도, 훗날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세계 태양광 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두자릿수의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위기의 끝이 다가온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기조라면 충북에도 희망 찬 일이다. 충북엔 61개 태양광기업이 입주해 있고, 충북의 태양광 셀·모듈 생산량은 전국의 60%에 이른다. 솔라밸리 등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철저하게 준비해 대비한다면 충북은 100년의 성장 동력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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