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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국내선 전용공항' 전락하나

올 1~6월 국제선 이용객 6만6천여명
지난해比 8만명↓…전국 8곳 중 최대
저가항공사 유치 단거리 노선 개발해야

  • 웹출고시간2012.07.25 19:58: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항이 청주~제주 간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국제선 항공 여객이 2천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4.6%인 292만 명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2009년 상반기 1천595만 명에서 2010년 상반기 1천915만 명, 2011년 상반기 1천995만 명으로 각각 늘어난 뒤 올 상반기 2천287만명이 국제선을 이용했다.

세계 경기불안에도 불구하고 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 노선 증가, 주5일 수업 전면 시행,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청주국제공항의 실적은 초라하다.

올 들어 1~6월 말 현재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6만6천233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9천610명에 비해 무려 16.8%나 감소하며 전국 8곳 국제공항 중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주공항 86.2%, 김포공항 29.0%, 김해공항 23.1%, 인천공항 11.5% 등으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대구공항(-4.4%)과 청주공항만 국제선 여객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이용객은 29만4천373명으로 지난해의 29만730명 대비 1.3% 증가했다.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선은 청주~제주 노선이 유일하다.

인천 15.9%와 제주 11.2%, 김포 10.0%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청주공항은 대구공항(-0.8%), 울산공항(-6.2%) 등과 함께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국내 항공업계는 청주국제공항이 '동네공항'으로 전락한 이유로 차별화된 공항정책 부재를 꼽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8개 국제공항이 '판박이 항공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천국제공항이 중·장거리 국제노선에 주력할 경우 지방 국제공항은 단거리 국제노선 발굴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전국 대부분 국제공항은 중·장거리 국제노선 취항을 위한 사전 정책으로 활주로 연장 등 대형 SOC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는 청주국제공항의 교통인프라와 지정학적 위치를 들어 저가항공사(LCC) 모기지화의 최적지로 거론하고 있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등 몇몇 LCC 본사 유치를 통해 일본·중국·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노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논리다.

국내 유일의 경부·호남 KTX 오송분기역과 세종시 출범, 충청광역철도망(논산~계룡~세종~오송~청주공항)과 수도권 전철(천안~서창~오송~청주공항)을 연계할 경우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 남부, 전북권까지 흡수할 수 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 6만여 명중 외국인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며 "늦었지만, 청주국제공항이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LCC 모기지화를 위해 지금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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