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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예비타탕성조사 대상 선정 의미와 전망

'명실상부' 중부권 물류허브공항 육성 연착륙
충북도 '동분서주' 활주로 연장사업 포함 성과
내년 설계 2014년 착공…대형항공기 이착륙 가능

  • 웹출고시간2012.03.11 19:15: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포함됐다.

민선5기 충북도 출범이후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2012년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를 열고 각 부처와 자치단체 등에서 신청한 72개 사업 가운데 42%인 30개만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총사업비 기준으로는 25조원 가운데 11조원 규모만 통과된 셈이다.

예비타당성조사란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고 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대형 국책 사업에 대해 미리 타당성을 타진해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관한다.

이날 회의에서 지역 사업 가운데는 2천900억여 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내부 동서2축 간선도로 사업과 947억원이 투입되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등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탈락한 사업도 많았다. 총사업비가 2조원을 넘는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해 장항선 전철 복선화,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포항 영일만 국제ㆍ연안 여객부두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기획재정부가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함에 따라 충북의 대표적 숙원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이 사업은 현재 2천744m인 활주로 길이를 456m 늘려 3천200m로 만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주국제공항이 국토의 중심공항, 세종시 관문공항, 수도권 대체공항이라는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청주공항엔 지난해 9월부터 지방공항에서는 처음으로 대형화물기가 취항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활주로 연장 타당성용역을 거쳐 지난해 11월 기획개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으나 기획재정부는 청주공항의 화물기 취항기간이 짧고 화물량이 적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견지해왔다.

특히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해 다른 지역의 견제도 강하게 작용하면서 활주로 연장사업이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도는 이시종 지사가 주축이 돼 중부권 물류허브공항 육성을 위해 대형화물기의 자유로운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연장해 줄 것을 대통령과 해당 당국에 수백여 차례 건의해 왔다.

활주로연장 타당성조사 용역결과를 토대로 대응논리를 마련해 대처해 왔다.

서덕모 도 정무부지사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달 초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 반영, 예타 대상사업으로 확정 될 수 있도록 동분서주했다. 결국 충북도의 대처전략과 순발력 등이 이번 성과를 거둔 계기가 됐다.

청주공항은 현재 활주로가 짧아 중국, 일본, 동남아 위주로 소형 여객기만 취항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선 이용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올해 말부터 중앙부처가 세종시에 입주할 경우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활주로가 3천200m로 연장되면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져 미주, 유럽 등 장거리 취항이 가능하고 화물적재량도 늘릴 수 있어 청주공항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청주공항 인근 지역에는 항공화물이 많이 발생하는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아산탕정 삼성전가가 위치해 있다. 활주로 연장 시 항공사의 20만t 항공화물 처리계획이외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에서 신규 발생하는 화물 및 여객수요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항공전문가들은 청주공항에서 화물을 처리할 경우 10시간의 시간 절감과 총 물류비가 연간 150억원 절감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 F급 항공기의 대체공항으로 연간 약 50억~1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본다.

충북도는 향후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시행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청주공항 활주로 사업이 충분한 경제성을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활주로 연장사업은 2013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2014년 착공된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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