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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 - 박희자 와인하우스 청주점 대표

프랑스·스페인 등 현지 찾아 '열공'
대학·단체 등서 강의요청도 쇄도

  • 웹출고시간2011.12.14 20:05: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에도 와인붐이 일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식사 때면 으레 등장하는 와인이 한국에서는 왠지 품격있는 술로 통한다.

상류층을 중심으로 선호됐던 와인이 최근에는 대중화되면서 마니아층이 꽤 두텁게 형성되고 있다.

충북에서도 드러내놓지는 않았어도 상당히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있다.

그렇지만 이들 와인 마니아들이 정작 와인을 구하려면 서울을 비롯해 외지로 가기 일쑤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전혀없다.

무려 2천종이 넘는 대형 와인점이 청주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청주 운천동에 있는 와인하우스 청주점이다.

박희자(61·사진)대표가 운영하는 와인하우스는 대형 와인셀러를 갖추고 있으며 와인 잔, 카라프(피처) 등 와인 관련 모든 재료를 구비하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프랑스, 이태리, 칠레, 미국, 호주, 스페인 등 전 세계의 와인을 원하는대로 구매할 수 있는 와인집합소라는 점이다.

박 대표의 와인과의 인연은 지난 199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 우연히 와인숍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와인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는데 하면할수록 더 욕심이 나 세계를 돌아다니게 됐습니다."

박 대표는 10년 전부터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이태리, 미국, 칠레, 스페인, 포르투갈 등 와인 산지라 불리는 곳을 직접 찾아갔다.

"책이나 다른 이로부터 말로만 듣는 것과 현지에서 제조 절차와 지방마다 차이가 있는 숙성 요령 등을 눈으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그것이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박 대표는 지금도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와인엑스포에 꼭 참석한다.

와인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것이다.

와인 전문가라는 소문이 나면서 박 대표에게 와인 강의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충청대와 청주상공회의소 CEO아카데미, 여성경제인협회 등과 각종 단체에서 와인 강의를 줄곧 하고 있다.

"대학에서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현지에서 배운 점들은 실제 비전문가들이 필요로 느끼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박 대표의 말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한 일들이다. 선물로 와인을 구입했는데 받는 이나 주는 이 모두의 얼굴을 붉히게 만들게 한 경험들이다.

"와인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이나 코너들에서 중요한 것은 와인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갖춘 사람이 있느냐는 점입니다. 포도 품종이 수백가지가 넘습니다. 숙성도에 따라 맛이 다를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안내해 줄 전문가는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와인하우스에는 와인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위스키, 꼬냑, 브랜디 등 많은 종류의 술을 구비했습니다. 칵테일을 원하는 이를 위한 재료 역시 있습니다. 애주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요."

한편 박 대표는 여성경제인협회 재무이사를 맡고 있다. 그에게 여성들의 사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적극 찬성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자신이 하고 싶은 업종에 대한 공부를 권하고 싶습니다. 충분한 지식이 있어야만 전문성을 띠고 자신있게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박 대표에게 꿈에 대해 질문했다.

"주변에서 와인 레스토랑을 많이 권합니다. 와인을 골라 구입한 후 그 와인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말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작은 소망입니다."

/이정규 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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