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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2.13 18:19: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요즘 2011학년도 대입수능 성적이 발표되면서 고3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면서 교육개혁에 대한 생각이 절실해졌다.

초등학교부터 고3까지 무려 12년간의 긴 학업이 '단 하루 시험'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인생길이 달라진다면 이는 교육의 본질이 아닐 것이다.

요즘 고3 담임들은 어느 학원에서 만든 수능성적에 따른 대학 배치표를 놓고 '너는 이대학에 원서를 내라, 너는 저 대학에 내라'하고 등급을 메기고 있다.

이를 듣고있는 고3수험생이나, 이를 전해 들은 학부모나 자신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가지 못하는 심정이야 오죽하랴마는, 이것이 교육의 다는 아니지 않는가 생각된다.

어느 여고생이 절규했듯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는 말이 이럴때 하면 욕먹을짓인가.

시쳇말로 지구상 60억인구가 다 시험공부만으로 서열을 메긴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겠는가.공부만으로 세상사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성적이 아닌 자신만의 다양한 자기소질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가 생성되고 다양하게 발전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최근 19살 대학생이 친조부모를 흉기로 숨지게 한 사건을 접하면서 공부만 잘 시키면 인간이 되고 사회가 원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지난달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도내 시·군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각급 학교의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타를 퍼부었던 모습이 상기된다.

당시 도의원들은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해 당초 사교육비 경감과 특기적성 함양이라는 취지와 달리 보충수업 및 정규교과 진도나가기로 변질되고 강제적으로 방과후학교를 수강하게 하는 실태를 강력하게 질타하고 개선할 것을 주문했었다.

도의원들은 "한창 성장해야 할 아이들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붙들어 두는 아동학대"라고 질타했고,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대부분 현직교사로 월급이외 수백만원씩 수당을 받고 있다"며 연간 1천만원 이상 수당을 받는 교사들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방과후 학교와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지적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그런데도 고쳐지지 않는 것은 학부모와 학교, 사회 모두가 '학력중시'의 분위기 이기때문이다.지금 각 대학마다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시작됐는데, 사람들마다 '서울대 합격'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현실에서는 특기적성 교육이나 소질계발이니 하는 것이 공염불이라는 생각이다.

성장기 어린이들이 공부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껏 놀고 신체발달과 건전한 정신 함양, 자신만의 소질을 계발할 수있도록 교육청은 물론 일선 고새와 학부모, 사회가 먼저 의식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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