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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3.29 18:25: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군 당국이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함은 사고당시 한미 양군이 벌인 '2010 독수리훈련'에 참가중이었고 일부 함정들은 훈련당시 함포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뉴시스와 경기일보가 입수한 해군2함대 작성의 '서해상 한·미 해군연합훈련' 자료에 따르면 미군 이지스함은 이번 한미합동 훈련을 위해 지난 19일 경기 평택 해군2함대 기지에 입항, 한미 군장병들과 교류활동을 가진 뒤 지난 23일 서해상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양군은 이때부터 사고 다음날인 27일까지 미국 이지스함인 Lassen(9155톤), Curtis Wilbur(8950톤) 2척과 한국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최신예 전투함인 최영함, 윤영하함 등 2함대 소속 함정 등을 참가시켜 사고지점인 백령도 인근에서 합동훈련을 벌였다.

합동훈련에는 미 이지스함 승조원 해병대원 624명을 비롯해 우리 해군2함대 소속 병력 등이 대거 참가해 대함, 대공사격, 해양차단작전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미 해병대는 지난 28일 검토회를 마치고 출항할 계획이다.

한미 양군이 사고해역에서 사격훈련을 벌였다면 그동안 내부폭발, 외부타격 등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갖가지 원인에 합동훈련중에 발생한 '오폭' 가능성이 추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을 외부타격에 의한 것이라는 일부 생존 승조원들의 주장과 사고당시 약 20여 분간 강력한 함포사격 소리를 들었다는 백령도 주민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 때 한미간 합동 훈련중 오폭의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군 당국은 그동안 천안함 침몰사건이 독수리훈련기간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큰 파장을 낳을 수 사안을 군당국이 '정치적으로' 판단,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락가락하는 군당국의 해명도 의혹의 불씨는 더욱 키우고 있다.

합참은 지난 27일 브리핑을 통해 "초계함 속초함의 레이더상에 물체가 포착돼 76mm 함포로 경고사격을 했으나 레이더상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해 빈축을 샀다.

합참 관계자는 "속초함 함포관련, 위치, 발사시각 등 일체를 알려주지 않기로 했다"면서 "조사 결과가 최종 결정 났을 때 발표할 것"이라고만 밝힌 바 있다.

오폭가능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인 한미연합사령부측은 "천안함은 경계임무를 했을 뿐, 직접 훈련에 참가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미 해군측 함정이 작전반경 근처에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백령도 근처에서 하지는 않고 한반도 전역에서 했다"고만 답했다.

연합사 측은 미해군의 이지스 2척이 참가한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독수리 훈련의 일부로 4월30일까지 예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사 측은 이번 천안함 침몰사고와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는 "상관 있다, 없다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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