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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 최고 - 청원 낭성면

친환경 웰빙농업·휴양의 중심

  • 웹출고시간2010.03.18 18:43: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단재 전시관

청원 낭성면은 북쪽의 산당산을 접점으로 동쪽은 인경산, 남쪽은 국사봉, 서쪽은 서도산으로 둘러싸인 산악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산당산에서 발원한 감천은 낭성면 중앙부를 흘러 미원을 거쳐 청천을 통해 한강으로 흐르고 국사봉과 머구미고개에서 내려온 물은 무심천을 통해 금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낭성면의 인구는 2천504명(1천176가구)으로 청원군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다. 대부분이 산악지형인 탓이다.

평균 해발 340m의 산간지대인 영향으로 주로 고랭지채소, 표고, 느타리, 관상수 복분자등을 재배하며 기후특성상 우수한 품질의 채소, 복분자가 생산되고 있다.

194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청주읍이 군으로 승격돼 낭성은 청주군에 속하게됐고 1983년 대통령령에 따라 인근의 산성리도 청주시로 편입됐다.

이후 1989년 성대리가 미원면으로 조정되면서 낭성면은 현재 21개 리(里)다.

◇ 가볼만한 곳

△신채호 사당(낭성면 귀래리 305)

이 마을은 곧은 절개를 지닌 사학자이자 언론인, 독립운동가였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고향으로 사당과 묘소가 있어 역사의 산교육장이 되고 있다.

선생의 영정과 묘소가 있으며, 영정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켭처마 맞배지붕의 목조기와집이다.

단재 선생을 그리기 위해 지난 2004년에 이홍원 씨가 그린 신채호 선생의 영정을 봉안하고 세운 사당으로, 그의 묘소 바로 앞에 있다.

내부는 통칸 마루방에 분합문을 달고 앞마루를 놓았으며 '단재영각(丹齋影閣)'이라는 편액을 걸었고 영당 앞에 '정기문(正氣門)'이라 이름 붙인 삼문을 세우고 둘레에는 담장을 둘렀다.

묘소는 선생이 동방무정부주의자연맹 활동을 하다 체포돼 복역하던 중 1936년 2월 21일에 여순 감옥에서 순절함에 따라 선생이 어린 시절에 살던 옛 집터에 안장한 것으로, 묘정에는 한용운, 오세창, 신백우 등이 세운 묘표와 1972년에 세운 사적비가 있다.

사당과 기념관에서는 지조와 절개의 선비, 정론직필의 언론인, 독립운동가인 단재의 사상과 정신을 느낄 수 있다.

△태실유적 (낭성면 무성리 산 6-1)

영조대왕 태실유적

1980년대에 영조대왕 태실유적(英祖大王 胎室遺蹟), 과필헌 고가(果必軒 古家), 묵정영당(墨井影堂) 등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및 기념물로 지정됐다.

영조대왕 태실유적은 조선 숙종 21년(1695)에 영조(英祖·1694~1776)의 태를 영조 5년에 왕의 태실 규모와 구조에 맞도록 다시 봉축한 것이다.

태실의 형태는 충남 공주에 있는 숙종의 태실을 모방해 조성한 것으로, 중앙에 2단으로 된 정방형이 대석 위에 계란 모양의 태실석과 팔각의 갓처맛돌을 놓고 주위에 8개의 장대석을 팔각으로 놓고 팔각의 모서리에는 우주석을 세웠다.

이 태실은 조선조 말기까지 나라에서 8명의 수호군을 둬 관리했으나 1928년 일제의 조선총독부가 전국에 있는 태실을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구실로 태항아리만 꺼내 서울 서삼릉으로 옮기면서 크게 파손되자 뒷날 태실 자리에 민묘가 들어섰고 태실비는 동민들이 마을로 옮겨 세웠는데 1928년에 군이 태실을 복원한 것이다.

과필헌 고가(낭성면 호정리 27-1)

과필헌 고가(果必軒 古家)는 과필헌 '신후'(申逅·1708∼1779)가 지은 전통한옥이다.

건물의 구조는 2칸의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1칸의 건너방을 오른쪽에 앞마루를 둔 2칸의 안방과 부엌이 있는 정면 6칸, 측면 2칸의 일자(一字)로 된 안채와 그 앞에 중문이 있는 곡간채를 두고, 2칸의 안방과 부엌이 있는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된 사랑채로 되어 있다.

안채와 사랑채는 모두가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현재 신오식(申五植)씨 일가가 살고 있다.

△ 묵정영당 (낭성면 관정리 428)

묵정영당

묵정영당(墨井影堂)은 조선 순조(純祖) 30년(1830)에 세조(世祖)의 즉위에 공을 세워 좌익공신으로 책록되고 고령부원군에 봉해진 영의정 문충공(文忠公) 보한재(保閑齋) 신숙주(申叔舟 ·1417∼1474)의 영정을 봉안한 영당으로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에 향사하고 있다.

영정은 영조 25년(1749)에 가덕면 인차리의 구봉영당(九峰影堂)에 있는 원본(보물 제613호)을 모사한 관복(官服)의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으로 가로 113cm, 세로 225cm의 견본인데 해좌(海左) 정범조(丁範祖)가 쓴 화상찬(畵像讚)이 있다.

지금의 영당은 1984년에 중건하고 1989년에 보수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겹처마 맞배지붕의 목조기와집인데 내부는 통칸 마루방에 쌍문을 달고 좌우에 퇴간을 두고 앞마루를 놓았으며 '묵정영당(墨井影堂)'이란 편액을 걸었고 마당 앞에 삼문을 세우고 담장을 쌓았다.

△고드미 마을

고드미 마을은 나무를 해다 파는 '고드미장꾼'이 유명했던 산골마을로 농약을 배제한 친환경 농업을 자랑한다.

고드미 마을은 예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유명하며 친환경 농업을 통해 청정지역의 생태를 보존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오리, 쌀겨, 우렁이 농법 등으로 벼 농사를 시작한 뒤 해마다 면적과 농가를 늘리고 있으며 표고버섯, 고추, 옥수수 등 21가지 농작물을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농림부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도시민들에게 전통농촌생활을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전통문화와 농촌, 농업의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활발한 교류를 통해 마을 활성화와 소득 증대도 꾀하고 있는 것이다.

1997년 조성된 한옥마을은 선조들의 전통생활양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역사 공부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고드미마을 전통생활체험관에서 방문객들이 천연염색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전통생활체험관은 먹고 자면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체험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재 선생의 문학작품에서 이름을 딴 '꿈하늘관'은 전통적인 황토집으로 참숯, 청솔, 약돌 등으로 방을 꾸며 가족 단위로 숙식을 할 수 있다.

대형 가마솥이 걸린 부엌에서 직접 장작불을 뗄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감자, 고구마, 밤, 옥수수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다.

아래채인 터살림관은 단체 숙소나 식당, 교육장으로 쓰인다.

흙벽돌 1000여 장으로 첨성대를 본 떠 만든 황토 찜질방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피로를 풀 수 있으며 농사 체험장에서는 고추,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을 직접 키우고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장 및 프로그램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고드미마을(043-298-2574)로 문의하면 된다.

△ 전하울 마을

지난 해 가을, 국화를 주제로 생태문화축제를 개최해 3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전하울마을.

산촌체험마을인 전하울 마을(호정 2리)도 둘러볼 만 하다.

지난 해 가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국화를 주제로 한 생태문화축제를 개최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우리나라 토종 야생국화인 감국을 비롯한 금방울, 화이트미리, 퍼블볼 등 갖가지 국화가 4만여㎡에 흐드러지게 피어 관광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 마을 주민들은 이와 함께 국화를 활용한 참숯불가마 찜질방을 열어 도시민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주말이면 200여 락커가 꽐 찰 정도다.

이 외에도 낭성면의 지형을 활용해 건립된 낭성면 추정리 186번지의 낭추골 현장학습원과 썰매장은 사계절 썰매장 시설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여름과 겨울에는 프로그램이 별도로 준비돼 있고 놀이시설이 있어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홍순철 기자↘

인터뷰 - 노길우 낭성면장

"낭성면은 평균 해발 300m 정도로 고랭지채소, 복분자, 찹쌀등이 주 생산물입니다. 빼어난 경치와 청주와 가까운 거리등으로 전원주택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노길우 낭성면장의 낭성지역 자랑이다. 낭성면은 친환경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랭지채소는 물론 복분자, 찹쌀등은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다. 생산은 물론 이젠 판로개척이 과제다.

낭성에는 귀래리 농촌체험마을과 전하울 산촌체험마을등이 도내는 물론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낭성면은 지난 해 첫 국화축제를 치렀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진행된 국화축제를 통해 낭성이 다시한번 전국에 조명을 받는 지역으로 거듭났다.

노 면장은 "전하울마을의 국화가 낭성을 대표하는 지역축제의 테마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국화 10리 길등은 꼭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낭성은 국화향베개도 유명하다. 한때 유명세를 탔던 국화향베개도 이 지역의 특산물이 됐다. 국화향베개는 청주 한방병원 노식신 박사의 고증을 토대로 한국 식품개발연구원 허우덕 박사의 국화향기 성분분석을 평가받아 국화향기를 이용한 베개를 만들어 특허를 획득, 2000년 충북도와 KBS청주 방송총국이 주최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입상해 지역 특산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이와함께 낭성은 전원주택지로 손꼽히고 있다. 인경리, 현암리, 추정3리등이 대표적인 전원주택 단지다.

지난해에 호정2리(8동)에 부지조성이 완료되고 전원주택(6동)이 건립됐다. 현암리(수레너미)에도 7동의 부지 조성 및 건축신고가 진행됐다. 인경리 역시 32가구 부지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노 면장은 "이제 어느정도 규제도 풀려 최근 청주권등에서 많은 분들이 전원주택단지로 이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통과 입지여건등이 전원주택지로는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노면장은 "자연친화형 전원주거단지 조성으로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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