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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2.02 17:49: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 자리는 사무실에 앉아 있는 자리가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을 발로 뛰어야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자리니까, 사무실에 있을 생각하지 말고 연(連)이 닿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고 수없이 방문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으로 보은군청 경제과에 신설된 분양팀장을 맡은 황대운 계장에게 한 김호성 과장의 일성(一聲)이다.

보은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과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뛰지않고 열심히 찾아다니지 않으면 얻을 것이 없고 만약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을 거울삼아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열정으로 보은군청 경제과는 지난 2008년말부터 LNG공급, 대추한우특구지정 등과 더불어 2천437억원 규모의 MOU체결과 199억5천만원 규모의 신설기업유치를 일궈냈다.

MOU체결기업을 보면 (주)케이테코 등 3개 업체(1천100억원), 미디앤사운드(100억원), (주)대흥ENG(315억원), 병무청 연수원(527억원), (주)세울(395억원)등 5개 기업 및 공공기관이며 신설기업은 (유)명품아트(23억원), (주)진미-삼승공장(57억원), 듀라케미(주)(50억원), 세은철강(주)(30억원) 등 17개 업체이다.

보은군의 기업및 투자유치 성공 요인은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인한 근접성의 강화도 한몫하고 있지만 경제과 사무실 중앙에 걸려진 '도전해봅시다'라는 표어에서 나타나 있듯이 과장을 비롯한 과원들 모두가 '해야만 한다'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해 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지난 5년동안 지지부진하게 추진됐던 보은첨단산업단지(3천53억원)실시계약체결, 중앙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로 어려움에 빠진 동부일반산업단지(960억원)사업대상자 선정은 이 사업들의 추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을 이겨내고 얻어낸 성과이기 때문에 더 소중하다.

김호성 과장은 "속리산은 알아도 보은군은 잘 모르는 현실에서 기업을 유치하고 산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발로 뛰고 직접 부딪히며 설득력 있게 호소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중앙부처, 기업체, 연구소등을 수 차례 다녔다" 고 말한다.

물 위에 떠 있는 오리는 평온해 보이지만 오리가 물위에 떠 있기 위해서 수면아래에서는 수없는 발놀림을 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단지 조성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가 발표되면 성과물 발표에만 초점이 모일 수 있지만 그것을 실현내기 위해 노력해 온, 또 성과물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수면 밑 발놀림에 대해 격려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발놀림을 '군수치적'을 위한 열심으로 폄하하는 시선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리 마뜩하지 않다.

우리의 시선이 엎친 데 덮치는 설상가상(雪上加霜)에 머물지 않고 칭찬하며 긍정적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금상첨화(錦上添花)의 시선이 돼는 보은군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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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