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청원군수

'1인 독주' 또는 '춘추전국'

2009.06.09 18:38:56

김재욱 청원군수(한나라)에 대한 법원의 선고결과(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따라 청원군의 내년 동시지방선거는 춘추전국시대가 될지, 1인 독주체제가 될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가 오는 11일 선고공판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을 경우 군수 출마를 저울질 하던 인사들이 대거 출마의사를 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청원군내에서 김 군수의 입지는 정당정파를 떠나 개인의 능력으로도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군수 본인은 출마와 관련해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이런저런 정황으로 볼 때 재선에 대한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현재까지 청원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물은 한나라당 당적의 홍익표 (주)대청E&C회장이 유일하다. 청주, 청원 통합을 지지하고 있는 그는 그렇지만 정치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행정구역 통합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돼 지방선거 이전에 청주, 청원이 통합될 경우 출마할 이유가 없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홍 회장은 15대 청원군 지역 국회의원과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예비후보에 나선 바 있다.

이밖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차기 군수 출마 예상 인물로는 김병국 2~3대 청원군의회의장(한나라)을 비롯해 차주영 자유선진당 도당위원장, 서규용 전 농림부차관 등 3명을 들 수 있다.

물론 당사자들은 출마에 대한 입장표명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군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에 얼굴을 자주 비추고 있고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소문 등이 공공연히 돌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출마를 결심한 듯하다.

이 밖에도 청원출신의 충북도 고위간부인 L씨를 비롯해 선거 때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던 몇몇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여하튼 내년 청원군수 선거는 어느 자치단체장 선거보다도 이런저런 변수가 많아 보인다. 현 군수에 대한 법원의 선고공판 결과와 행정구역 통합 문제의 결과 등에 따라 엄청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각 정당의 입장도 올 연말쯤 돼야 청원군수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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