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선5기 지방선거를 불과 1년 4개월여 앞둔 가운데 차기 충북도지사에 도전하려는 잠룡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각 당 충북도당은 도지사 후보에 대한 거론은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지만 차기 도백에 도전하려는 정치인들에게는 선거일까지 남은 시간이 여유 있지만은 않기 때문에 예비후보별로 지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충북지사 선거의 핵심은 정우택 현 지사의 향배다.
여당 소속인 그가 재선에 나설 경우 현역 프리미엄과 십 수조원대의 기업유치 성과로 재입성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반면 그가 국회의원 선거로 방향을 선회할 경우에는 잠룡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정 지사의 선택에 가장 민감하다.
충북도당 내에서는 정 지사를 의식, 후보군에 대해 거론을 피하는 상황이다.
만약 정 지사가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경우 도당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으로 활약 중인 한대수 전 청주시장이 가장 돋보인다.
한 전 시장의 최대 장점은 오랜 지역정치 활동으로 도당 내 지지기반이 확고하다는 것이다.
여당 유력인사와도 절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