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2023.06.29 16:34:07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가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본보의 지면 평가와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는 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위원장을 비롯해 김종렬(농협중앙회 증평지부장), 노근호(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연규철(청주성동신협 이사장), 연명모(충북사회서비스원장) 이경수(충북관광협회장), 이상민(문화택시 대표), 왕용래(진천상공회의소 회장)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태극기 달며 나라사랑 실천' 청주시설 관리공단에서 호국 영령과 순국선열께 숭고한 마음으로 묘비석 닦기, 태극기 꽂기행사등을 기획했다. 이러한 행사들이 일회성이 아닌 릴레이식으로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언론에서 홍보해주면 좋겠다. '호국영웅을 기억하는 한 달'에서 6.25 전쟁 중 치열한 전투 끝에 지상군 최초의 승리를 거둔 감우재와 무극리. 제천의병 활동의 정신적중심체 역할을 담당한 제천의병 전시관, 충주 동락전승지등의 기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추모와 다시금 그때의 상황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 주는 좋은 내용이다. 앞으로도 특집기사로시민들을 아우를 수 있도록 객관적인 시각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읽을 거리를 제공해 주기 바란다. 15일 '매맞는 노인증가, 가해자 95% 가족' 암울하고 우울한 세상이다. 대한민국은 동방예의 지국이란 말이 무색할 따름이다. 도내 신고건수가 해마다 늘어간다고 한다. 6월 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돼있다. 점차 고령화시대로 접어 들면서 노인 인구의 증가와 노인의 학대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충북뿐만 아니라 국내, 세계적인 현황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노인의 학대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수립, 노인학대 실태에 대한 전국적인 추이, 전 세계적인 추이를 함께 보도해 주면 도움이 되겠다. 장마철을 맞이해, '폭우 온다는데' 잠못자는 반지하 주민들 현장르포 도내 2천158가구 거주. 시기적절하게 잘 지적된 내용이다. 지자체에서 지하 주자장, 반지하 주택등 지하공간 인명피해를 막기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하고 있으나, 진행상황을 계속해서 언론에서 체크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앞장 서주면 좋겠다."

◇김종렬위원
"9일 4면, 13일3면 日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충북대 교수 '바나나 먹는 것보다 안전…진실 정확히 알려야'라는 주장을 보며, 진실이 궁금해졌고, 정치적 논쟁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인들의 행보를 기대해 보았다.
9일 1면 '안전한 PM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문화 함께 만들어 갑시다' 충북일보 공익 캠페인에 깊이 공감하며, 적극적인 홍보로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충북일보의 역할을 더욱 기대해 보았다. 19일 1면 '청주 명암 타워 시민품으로' 우뚝선 명암타워 사진과 함께 실린 기사에 앞으로 멋진 자연공간과 어울어져 시민들에게 기쁨을 줄 시민복합 문화공간을 기대하며 청주시 대표 건물로, 충북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 보았다. 16일 9면 '일년의 결실을 지켜주는 농작물 재해보험'기고문 이상고온·냉해 피해 및 과수화상병등 자연재해 앞에서 취약한 농업을 유지하고,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그동안 아무일이 없어 보험료가 아까워 올해는 가입을 안했는데, 냉해를 입어 농사를 망쳤다며 하소연을 하는 농민들의 한숨소리에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14일 3면 '폭우 온다는데' 현장 르포 기사를 보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행정으로 삶의 만족도가 높은 충북을 기대해 본다. 15일 14면, 단양군 공식 블로그 '찍었다 하면 화보'를 보며 '충청북도 인스타 명소'들을 모아 지면과 인터넷 기사로 충북일보가 선도해 나가길 주문해 본다. 15일 2면, 진천 상신초 학생자치회 주관 이달의 급식메뉴 선정'호응' 치킨·냉면·마라탕…먹고 싶은 음식,급식메뉴로 선정한다는 기사를 보며, 2023년도 학생자치회장 선거에서 나온 공약사항 이행이라는 내용에 '기성 정치인들이 배워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충북도내 많은 학교들에 전파 돼, 학교와 학생들이 소통하는 문화로 정착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보았다."

◇노근호위원
"'충북기업 돋보기' 시리즈가 6월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하면서 더 많은 우수기업 발굴과 홍보를 요청한다. 이 기사와 관련해서 한 가지를 제안하면, 기업체 주소지를 함께 언급해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작은 기업일수록 홍보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공공기관에서 성공사례, 성공기업으로 지역·전국에 알리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지역발전에 희망을 주는 국책과제 관련 기사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지역의 각 주체들이 중앙정부 사업 유치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과 유치 전략 수립 및 건의를 위한 노력에 많은 행·재정적 에너지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이 비단 충북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국 지자체의 공통된 현상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아직도 지방자치·지방분권 제도를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과제, 특히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를 높여서 중앙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스스로 지역책임 하에 계획을 수립하고 완성해 나가도록 하는 오래된 과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대안의 예로서, '에코프로 청주(본사 및 R&D)·포항(제조)·서울(전략 및 재무기획) 전략적 분사체계 가동'(6월 2일) 기사는 중차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바, 이를 통해 지역발전 전략의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 어느 지역이든 생산거점 기능 외에 본사·R&D 기능을 확고히 할 때, 청년층·여성, 고급인력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인구 증가 및 산업구조의 다양화, 지식기반경제 육성이 가능해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방자치·분권 제도의 완성은 하루아침에 달성할 수는 없지만 매년 똑같은 과정과 에너지 낭비가 반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감한 지방재정 확충방안 마련·시행, 지역의 튼실한 산업·기업생태계 조성이 현 정부가 주창하는 진정한 '지방시대'일 것이다. 이러한 지역발전에 대한 종합적 대안들에 대해 충북일보의 논점이 지속되길 요청한다."

◇연규철 위원
"9일자 1면 '안전한 PM(개인형 이동수단) 이용문화 함께 만들어 갑시다' 충북일보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통안전캠페인 전동킥보드 '따구타유'에 충북지역 유관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충북의 교통안전문화 개선에 기여한다는 기사는 지역사회 교통안전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돼 대단히 의미있는 기사였다.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PM) 관련 사고는 무면허로 이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중 하나지만 일반인들이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함에 따라 면허 취득에 대한 필요성을 캠페인을 통해 인식시키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모쪼록 이러한 교통안전문화 개선 캠페인 행사가 소기의 목적달성으로 교통사고 없는 살기좋은 우리 지역이 되길 희망한다. 22일자 3면 '우승 지역 뒤바뀐 충북장애인체전'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의 우승 시,군이 채점 오류로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기사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우승팀의 점수가 누락됐거나 제대로 채점되지 않아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 충북장애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동시에 함께 즐기며 신나는 잔치가 돼야 할 도민체육대회에서 이 같은 실수가 있었다는 것은 주최측의 안일한 경기운영과 무성의한 책임감 등을 꼬집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장애인도민체전에 참가한 일부 선수들이 식사도 해결하지 못하고 경기에 참여했다는 본보의 보도가 있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와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것은 장애인체육대회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협회 관계자들의 무능함과 업무적 자질이 의심되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는 장애인체육협회의 사무처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수시로 바뀌는 사태가 불러온 예견된 실수가 아닌가 생각돼, 앞으로도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매우 의미있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연명모위원
"6월은 정부가 제정한 국가보훈의 달임에도 국가보훈에 대한 지역성을 살리고 도민공감을 가질 수 있는 현장감 있는 기사가 없는 것 같다. 지역 내 보훈가족의 발굴, 전적지 해부 등 지역 특성을 부각시키는 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경험하지 않은 세대의 이념적 인식차이를 전쟁세대와 전후세대의 인터뷰와 특집기사를 다뤄주었으면 한다. 또한 충북의 한국전쟁의 전적지를 찾아가 치열한 당시 상황을 조명해 봄으로써 새로운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느끼는 기회가 되지않을까 생각된다. 6월은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인명피해 등 재해안전을 강조하고 사전 예방 등 신경써야 하는 달이다. 재해에 대한 문제, 충북도내에서는 정책적으로 재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인식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면 좋겠다. 재해안전 분야의 글과 기사를 현장감있게 특집으로 조명해 보고 이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의견과 정책적 아젠다를 담을 수 있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이경수 위원
"25일자 '밤이 아름다운 도시' 청주시 대규모 야간 경관 사업 추진 기사 청주시가 273억4천500만 원의 예산으로 대규모 야간 경관 조명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각종 문화재가 있는 거리와 낙후돼가던 구도심 주변도 조명으로 인해 활력을 되찾을 것을 생각하니 생기발랄한 도시로 거듭날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변화되는 청주에 대한 기사가 더 많이 기재되길 바란다. 25일 김영환 충북지사 취임 1주년,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서다' 민선8기 도지사의 100개 공약 중 93개가 정상추진되고 5개는 이행, 1개는 완료했다는 소식이다. 도민들과의 약속 이행을 하고 있다는 중간 평가를 보니 남은 임기동안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정책들이 도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도정소식을 알 수있게 추후에도 지속적인 기사화를 요구하고 싶다. 26일자 '만나이' 적용 현장은 혼란, 기사 첫머리에 오타가 있어서 좀 더 꼼꼼하게 퇴고 과정을 거치면 좋을 듯 하다. 학교,학원 편의점 등에서 만나이 적용으로 인한 혼란이 야기되고 있어 정착하는데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리라 본다. 좀 더 구체적인 항목들이 기사화 됐다면 기사를 읽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상민위원
"1일자 3면의 청주시 유공자 보훈수당 '충북꼴찌'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청주지역 6.25 참전 용사와 월남전 참전용사들에게 지급되는 국가 유공자 보훈수당이 13만 원으로 도내 11개 시,군 평균인 15만 원보다 2만 원이 적어 충북 도내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시는 지난해 1月기준 10만 원의 보훈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국가 보훈처에서 지급하는 39만 원의 수당과 충북도에서 지급하는 6만 원 의 수당을 합하면 충청지역 국가유공자들에게 60만 원 수준의 금액이 수당으로 주어지는 셈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데 있어 너무나 부족한건 사실이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6.25 참전용사와 월남전 참전용사 등 대부분의 국가유공자들의 연세가 80대에서 90대를 넘다보니 예우 할 시간자체가 촉박한 실정이며 그 분들의 희생으로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제대로 된 예우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7일자 3면의 '시멘트 가격 또인상, 건설업계 깊은 시름' 전기요금 인상과 환율 상승으로 시멘트 가격이 상승하고 가격 인상이 공지되면서 충북도내 건설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있다. 시멘트 업체들의 가격인상 이유는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 가격은 내려가고 있지만 제조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전기요금 인상과 원.달러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해 시멘트 가격이 인상되면서 레미콘 업체가 멈춰서며 지역내 건설 현장이 멈춘바 있다. 건설관련 원.부자재의 가격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많으므로 부담을 최소하하면서 고통 분담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건설경기의 호조로 인해 부동산 경기도 되살아나길 기대한다."

◇왕용래위원
"16일자 '특별법 연내 제정 100만명 역량결집' 충북에서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해 100만 명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는 기사는 100만 명 서명운동을 바탕으로 여·야정치권 모두 초당적 협력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비단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우리 충북도민 모두의 염원인만큼 각 지역에서 특별법 연내제정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시장군수의 관심도는 어느 정도인지 한번쯤 다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도민들은 특별법 제정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오프라인 서명운동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정확한 홍보와 안내도 필요하다. 정치적인 문제와 더불어 연내제정까지 넘어야 할 산은 높고도 멀다. 중부내륙에 속해있는 지역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20일자 '충북 미술계 이끌 여성 5인방' 예술에 관련된 기사는 충북일보를 더욱 깊이있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특히, 충북 미술계를 이끌어갈 여성작가들을 중심으로 보도된 기사는 지역미술의 젊은 감각을 기사를 통해 느낄 수 있도록 상세하게 보도됐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까지 함께 알 수 있어서 유익한 보도였다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부분들에 있어 관심을 가져줄 수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19일자 '강제로 식사 모시기...공직사회 악습 여전' 2023년도에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될 줄은 몰랐다. 요즘에도 이런 문화가 공직사회에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매년 이런 기사가 보도가 됨에도 아직까지 사라지고 있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시보떡 돌리기, 국과장 모시기 등은 관행으로 넘어갈 것이 아닌 없어져야 할 악습이다. 반드시 후속보도를 통해서 달라진 문화를 확인하기를 바란다."

◇김정호 편집국장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서 지면에 대해 하나에서 열까지 분석해주시는 부분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고견을 바탕으로 지면제작에 열과 성의를 다해 지역에 밀착되고 지역 기업을 돌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씀해주신 각 기사들은 모두 취재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단독기사들이다. 저희 기자들이 그만큼 지역에서 궁금해 하는 것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겠다. 좀더 정확한 정보제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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