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2022.06.30 17:48:01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가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독자 위원들이 본보의 지면 평가 및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위원장을 비롯해 강전섭(청주문화원 원장), 이장희(강동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이은희(수필가·㈜대원 전무이사), 이상민(문화택시 대표)위원, 이경수(충북관광협회장)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충북일보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미호강 프로젝트가 민선8기를 맞아 활기차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호강 프로젝트 마스터 플랜에 따라 미호강 수목정원 조성사업이 박차를 가하면서 청주의 성장축이나 충북 발전에 원동력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듯하다. 민선8기에서 제대로 추진돼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 확실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 본다. 2022년 충북 지방의원 돋보기 기사 내용이 눈에 띈다. 당선인들의 학력이나 이력 프로필보다는 후보시절에 발표했던 주요 공약들을 간추려 기사화했으면 더욱 좋았을 듯하다. 더위시작, 냉방기 화재, 차량 내부 온도 상승, 여름철 화재주의 기사는 하절기를 맞아 화재 참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시기 적절한 기사다. 영동군 물놀이 사고에 대한 기사들처럼 시리즈로 도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면 좋겠다. '소상공인 성공모델 확산 기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도 훌륭한 사업을 이끌어 간 소상공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러한 소상공인들을 발굴하고 기사화하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기사거리다. 성공한 소상공인들을 시리즈로 소개해주면 경제 발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소멸하는 충북, 인구 200만 달성'란 기사는 눈에 확 띄게 잘 구성된 기사였다. 현 상황 파악과 앞으로의 인구정책에 대해 잘 지적됐다. 언론에서 젊은층의 저출산에 대한 원인과 대책과 충북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과 인근 타 시도로 떠나는 근본적인 원인도 함께 심도 있게 조사해 기사화하면 더욱 좋겠다.

◇강전섭위원

3·24일자 문화면에 실린 '이동우의 그림 이야기'는 매우 신선함으로 다가온 기사다. 미술에 문외한이라도 추사의 '세한도'와 오원의 '호취도'를 부풀리지 않고 절제된 언어로 풀어내는 글솜씨는 가히 일품이다. 그림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의 전통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품게 하는 코너라 생각된다. 더 많은 지면 할애가 있었으면 좋겠다. 17일자 '견주님, 배설물 좀 치우세요'란 기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는 시점에 매우 시의적절한 기사라고 생각된다.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만큼나 반려견 주인들이 에티켓을 지켜 비반려인들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는 캠페인도 생각해 볼 만하다. 22·24일자 '6.25 전쟁 72주년 기념' 특별기사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보면서 무명용사들을 기리고, 애국심을 고취시킨 기사라 가슴이 뿌듯했다. 나아가 참전 용사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부분을 발굴하고 기사화해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지속적인 심층 취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23일자 1면에 실린 '무심천 수위 높여 돛단배 띄우자'란 헤드라인 기사와 사진은 눈을 즐겁게 하고, 가슴이 뿌듯했다. 박봉순 도의원 당선인이 제안한 이 사업이 완성돼 우리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외지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미호강 시대를 맞이하기를 고대해본다.

◇이경수위원

21일자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해도 역부족' 선거가 끝나고 지도자가 바뀌면 장밋빛 인생이 펼쳐지리라는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남의 나라 일이라 생각했던 전쟁 문제도 점점 더 피부로 느껴진다. 치솟는 물가로 불안한 시민들은 지갑을 더 닫게 되고 환율폭등으로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국민들 모두가 공감 할 만한 기사라 눈여겨 보게 됐다. 22일자 '무심천 수위 높여 돛단배 띄우자' 선거 후 여야 인사들은 내세웠던 공약 실천을 위해 동분서주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무심천 수위를 높이기 위해 미호천에 댐을 건설하고 대청댐 물길을 무심천으로 돌려 돛단배를 띄우자는 공약을 보니 쓴소리를 하고 싶다. 4대강 사업이 각종 피해를 야기한 것처럼 단점들이 속출하리라 본다. 자연 환경 파괴로 인한 환경 단체의 반대와 수천억 원이 넘는 예산 문제 뿐만 아니라 무심천 범람으로 인해 피해 발생 지역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현실 가능성 있는 사업 추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강력한 제재의 기사가 요구된다. 26일자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인 인터뷰' 우리 청주시를 이끌어갈 주인공 기사가 눈에 들어 왔다. 후보자들은 출마 전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이 한몸 기꺼이 헌신하겠다며 이구동성 외친다. 당선인은 역대 최연소 시장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좀 더 혁신적이고 추진력 있는 젊은 시장의 면모를 보여주시리라 믿는다. 또한 청주시가 인근의 지역을 연결해 동반성장을 이루고 충청권 전체발전에서 중요한 핵심 리더가 되길 희망한다.

◇이장희위원

'휴식과 힐링의 친환경 길을 걷다' 백제의 미소 마애여래삼존불 기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코로나19와 앞만 보고 달리기 바쁜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잠시나마 직접 가지 않아도 백제의 미소와 숨결이 생각나는 힐링할 수 있는 기사로 항상 다음이 기대되는 좋은 기사다. '절대 고요를 찾는 남데브 아저씨' 기사는 가족의 잔소리, 도시소음 피해, '침묵의 계곡' 찾아 떠난 여행, 티베트 가는 중 만난 알리크의 사연을 접하며 자신의 마음에서 깊은 고요를 느끼는 과정을 그린 영화을 통해 시끄러운 일상 속 고요에 대해 생각하게 함으로 힐링할 수 있는 것으로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 좋은 기사였다. '소상공인 성공모델 확산 기대' 충북중기청이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선정한 충북의 백년가게는 82개사, 백년 소공인 30개사로 늘었다는 기사는 오랜 기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는 노하우를 전파, 확산해 다른 소상공인들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기사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인구감소 대응 지자체 역할 커진다' 기사는 인구감소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지방소멸 등 우리 사회 전체에 걸친 문제로 이에 대한 심각성을 좀더 구체적으로 다루었으면 한다. 특히 새로이 시작되는 민선 8기 충북도 뿐만 아니라 인구감소지역에 지정된 괴산 등 6개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인구유입과 육아, 출산 관련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했고,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으로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으면 한다.

◇이은희위원

코로나19에 피가 모자란다는 기사를 본 적 있다. 이와 맞물려 헌혈을 157회 한 '헌혈 여왕 천혜양 씨'의 기사는 보배이다. 헌혈이 삶의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그녀. 헌혈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스스로 건강관리도 하게 돼 일석이조라고 말한다. 참으로 우리 고장의 숨은 훌륭한 인물이다. 또한, '소외 이웃 최고의 벗'이라는 사회복지 공무원을 다룬 기사도 돋보인다. 같은 직원이 봐도 존경스러운 인물이라는 정현심 주무관님, 삶 그 자체가 아름다운 분이다. 대부분 자신의 실적이나 피해를 줄이고자 어려운 사람을 도외시하는 시대에 21세기에 몸으로 시를 쓰는 분들이다. 지방 문화유산이나 문화예술 기사가 희소하다고 여겼다. 그런데 6월은 국보급 소식이 보인다. 도의회 공사현장에서 고려시대 유물이 출토됐다는 소식에 놀란다. 고려청자와 자기 등의 유물이 어디로 가는지도 후속 기사가 필요하다. 문화 관련 소식으로 '영원불멸의 예술이 된 금속'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이 눈에 띄는 기사이다. 좋은 전시가 있어도 모르면 갈 수 없고 관람할 수도 없다. 기사를 본 도민 관람의 발길이 이어졌으면 한다. 어르신들은 '장수가 다 좋은 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나 또한, 노년의 길로 가는 사람으로서 강태억 대표님의 '행복한 노년의 필수 조건 안전'이라는 기사에 눈독들이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농촌 노인들의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특강이자 기사이다.

◇이상민위원

1일자 11면 '청년 후계농 임차료 지원' 충주시가 농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 후계농의 안정적 영농 정착 지원을 위해 '임차료 지원대상'을 확대 시행함에 따라 청년 농업인의 초기 투자 비용 경감과 농업경영 안정에 크게 도움을 주게 돼 청년들이 농촌으로의 진출이 활성화된다는 내용의 기사다. 고령화되고 일손이 부족해 열악한 환경의 농촌이 좀 더 젊고 활기찬 농촌으로 번영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생길 수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10일자 7면 '나라 위한 헌신 잊지 않고 보답'의 기사를 접하며 청주시 서원구 수곡 1동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국가 유공자의 집' 명패를 다는 아주 뜻깊은 사업을 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지금 이렇게 당당히 존재할 수 있게 하신 국가 유공자분들에게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며, 최대한 예우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다시는 홀대받지 않고 항상 후세들에게 존경과 예우를 받셨으면 한다. 24일자 5면 '목포에서 강릉까지… x자축 철도 본격화' 청주의 오송역이 포함된 국토 x자축 철도망 구축사업이 계획대로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동해안 철도에 직접 연결된다. 앞으로 원칙이 있는 대북관계로 인해 남북 관계가 호전될 경우 남북 경협은 물론 유라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까지 구축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또한 국가 철도망 x축을 통해서 전국이 여유 있는 1인 생활권에 접어들게 됨으로써 많은 유,무형의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지금의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희망찬 기사였다.

◇최대만 편집국장

매달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위원님들이 날카롭게 집어내주신 사안들을 다시 면밀히 살펴보고 지속적인 관심과 추적 보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매일 아침 회의를 통해 한 주의 기념일이나 역사적 사건을 되짚어보고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치, 사회성 기사뿐만 아니라 클린마운틴, 인문학, 문화 등 다양한 내용들을 지면에 담아내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민선 8기 시작에 있어 유권자를 대신해 감시역할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7월부터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이다. 자연재해도 많은 시기라 늘 비상사태지만 그럼에도 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힘쓰겠다.

정리=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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