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3월 정례회의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해 강전섭(청주문화원 원장), 이장희(강동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이은희(수필가·㈜대원 전무이사), 이상민(문화택시 대표), 이경수(충북관광협회 회장)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6월 1일은 지방자치 단체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충북 발전을 위해서 미래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를 선출해야 한다. 1면에 게재되는 '6.1지방 선거 이사람'은 6.1 지방선거라는 타이틀로 후보자의 이력과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시기 적절하게 보도되는 내용이다. 후보자들의 선거 공약을 독자들이 꼼꼼하게 따져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空約)이 아니라 公約인지 귀중한 한표가 되도록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이슈집중 분석 '청주시민 더 나은 삶을 기대 한다' 내용이 간단 명료해서 잘 파악됐다. 아쉬운 것은 청년층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니 왜 만족도가 떨어지는지, 노년층의 만족도는 증가했다고 하는데 왜 증가 했는지 모니터링을 해 함께 기사화 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생활쓰레기 3% 감축, 쓰레기가 넘쳐나는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청주시가 매년 생활쓰레기 3% 감축 목표를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생활 쓰레기와 산업용 폐기물은 심각한 문제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때이다. 카메라 고발이 돋보인다. 이러한 활동을 계속해서 언론 보도를 통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 시켜야 할 것이다. 매주 월요일에 게재되는 감초교장의 희망의 얼굴 기획시리즈, SNS 서포터즈 등의 기획은 오미크론으로 힘든 시기에 읽을거리가 기대되는 기사들이다. 앞으로도 계속해 좋은 기사들을 기대해 본다.
◇강전섭 위원
'충북인의 신문'인 충북일보가 '정론직필'을 사훈으로 차별화된 신문 제작에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독자권익위원회 위원 이전에 구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충북일보의 기사 편집이 돋보이는 점을 말하고 싶다. 우선 함우석 주필의 감칠맛 나는 글이 돋보이는 '충북일보 클린마운틴'과 200자 이내의 '렌즈 세상' 코너는 장기적인 코로나 시대에 힐링이 필요한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있어 여간 흐뭇하지 않다. 또한, 매주 월요일에 소개하는 감초 교장의 '희망 얼굴' 코너도 큰 기대와 관심을 갖게 하며 기다려지는 지면이다. 하지만 평범 속에 위대함이 있듯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사는 분들도 희망얼굴의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 화요일 '영화로 보는 인문학'과 수요일 기획특집 우리동네 '#샵스타그램'은 빛나는 기획이다. 하지만 우리 동네 '#샵스타그램' 코너는 청주 지역을 넘어 충북 여러 지역의 인물 소개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금요일 신간 코너도 좀 더 짜임새 있고 다양한 책 소개가 필요하다고 본다. 충북일보를 소개하는 인터넷 지식백과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 실린 내용을 보면 본지의 변천사와 현황 소개 수정·보완이 필요하다. 이 부분을 살펴주길 바란다. 끝으로 충북일보가 신문의 4가지 기능인 보도 기능, 해설과 논평 기능, 오락 기능, 광고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게으름 피우지 않기를 바란다. 장기적인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 기사를 비중을 둬 다루었으면 좋겠다. 나아가 우리 사회의 어둡고 가려운 곳도 속 시원하게 풀어내야겠지만, 밝고 인정이 넘치는 기사가 더욱 많이 나오길 고대한다.
◇이장희 위원
'고등교육 재정지원 정책 개편 촉구'라는 기사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주관으로 학생배제 학사구조 개편 비판 기자회견으로 교육부의 고등교육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한 대학들에 '학생의견 수렴없는 졸속조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는 그동안 '대학당국은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교육부는 '대학자율 정원감축'을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이었다. 이것은 단순히 당사자인 학생배제의 문제보다 근본적으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위기, 14년째 등록금 동결에 따른 사립대학의 재정위기로 대학 존립에 대한 문제로 까지 이어지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좀더 구체적이며, 심도있는 후속 기사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정책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민들 임금 불만족 심화' 기사는 이슈집중분석에서 우리 지역 노동현실에 대한 것으로 이는 단순히 임금불만족도 있지만, 수도권이나 타 지역에 비해 임금 뿐만 아니라 근무환경 등 여러 가지 노동현장의 문제에 기인한다고 보이는데 이에 대해 좀 더 심도있는 정책기사를 기대해 본다. '봄철 화제 빈번… 원인은 부주의' 기사는 얼마 전에 발생한 울진, 삼척 지역의 대형산불로 전국민의 마음을 졸렸던 봄철 대형 산불에 대한 심각성을 좀더 심도있게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대형산불로 인한 훼손된 자연은 다시 원 상태로 복원하는데 약100년이 소요되는 등 심각한 자연훼손으로 인해 우리에게 미치는 심각성을 일깨워줌으로써 대부분 산불에 대한 원인이 부주의(48%)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초고령 사회 목전… 지역성장 둔화' 는 이슈집중 분석에 대한 기사는 고령화가 우리 지역사회 곳곳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즉, 우리 지역의 인구 고령화와 젊은 인구의 감소 문제가 지속되면서 지방소멸 등 지역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상당한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에 대한 우리 사회전반에 미치는 심각성에 대한 것을 분야별로 다룬 후속 기사를 기대해 본다.
◇이은희 위원
'감초교장의 희망얼굴'은 언제 읽어도 기분이 좋다. 지역의 훌륭한 인물을 소개하는 남다른 지면이 필요하다. 이에 충북일보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인물을 선정해 감초교장의 캐리커처로 그려지는 지면은 계속해 이어졌으면 한다. 단, 그 인물이 진정성 있는 인물인지를 꼭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어느 신문이나 마찬가지로 첫 페이지는 아쉽게도 정치권 뉴스가 장식하고 있다. 이 자리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미담 뉴스가 게재되길 바라는 독자로서의 마음도 전해본다. 무엇보다 앞으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헤드라인 문장은 중요하다. 신문은 독자들에게 표를 부추기거나 독자의 여론을 한 곳으로 몰아갈 수 있음을 인지해야만 한다. 그럼에 한 정당의 이름을 드러나게 쓰는 건 지역에도 별로 좋은 효과는 없으리라 본다. 과거 충북이 한 정당에 몰표가 나오는 상황이 그려져 우려의 마음이 들었다. 14일자 지면에 헤드라인으로 '주도권 선점 나선 국민의 힘'이라는 문장은 혹여 '국민의 힘'에 손을 들어주는 듯한 뉘앙스도 보일 수도 있기에 중립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6·1 지방선거는 민심이 반영된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일회용품 금지 예고에 관한 자영업자의 '한숨'을 그린 기사도 좋았다. 오는 4월 1일부터 카페 등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지 못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자영업자의 걱정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불만도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코로나가 발생해 엄중한 격리가 일어남에는 우리가 과거에 저질러 놓은 환경 탓일 것이다. 현재 어려운 상황을 깊이 생각하고, 미래의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어른들은 조금 더 현명하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본다.
◇이상민 위원
15일 1면 '휘발유 값 2천원 시대' 라는 기사를 접하면서 8주째 고공행진 하는 유가가 서민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니 그저 답답할 뿐이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종식돼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처럼 안정된 에너지 수급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22일 1면 '민주당 20년 아성속 청주 흥덕 변심 왜'라는 기사를 접하면서 민심보다 더 무서운게 없고 민심은 선거로서 회초리를 행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점검하며 정치권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는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잘 수행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28일 5면 '돈맥 경화' 중소기업 살리기 온 힘 이라는 기사를 접하며 청주시가 코로나 19, 우크라이나 사태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을 위해 이자 일부 지원을 해준다는 기사는 실의에 빠져있는 많은 중소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급박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줄기 희망이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하게되고 최대한 많은 업체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이경수 위원
28일자 2023년 대입전형 '정성 평가' 확대 주목이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해마다 3월이 되면 새학기의 시작과 함께 긴장이 되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엿보인다. 불과 2~3년전에 수능을 치룬 자녀를 두었기에 입시라는 단어만 보아도 동병상련의 마음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유명학원 강사진과 입학사정관들이 입시교육을 해왔다. 지방에서 받아볼 수 없는 소중한 자료들과 깨알 정보들을 갖고 일선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했었다. 덕분에 해마다 바뀌는 입시제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 19 이후로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고 그나마도 비대면으로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참여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 정보 하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이런 기사들은 가뭄의 단비이다. 정권교체로 인해 수능 위주의 정시 비중이 많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해 학교 내신을 소홀히 하는 학생들이 늘고있다. 하지만, 서울대에서 학생부 교과평가를 반영하고 서울주요대학에서도 정성평가로 서류평가를 포함하는 대학이 늘고있는만큼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학교생활기록부의 학업수행 충실도에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는 것이 주목해야 할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정시모집지원도 수시지원처럼 6회로 확대되면 수험생들의 고충이 좀 감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최대만 편집국장
올해부터 새롭게 구성된 독자권익위원회에 참여해 주신 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린다. 본보는 올해 아젠다를 '핫플레이스 충북으로'로 정했다. 정치·경제·교육·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충북이 대한민국 핫플레이스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과제의 의미가 담겼다. 이를 위해 본보는 다양한 기획물을 준비할 예정이다. 충북도민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변화를 선택했다. 충북도민은 선거 때마다 대한민국 민심을 대변하는 바로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6월 지방선거에서도 충북의 민심은 정확한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도민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거보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코로나19 시대 속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보도에도 힘쓰겠다.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보도에도 집중하겠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풀고, 잘못된 점은 바로잡는 소금의 역할을 하는데 게을리하지 않겠다. 무엇보다도 정론직필의 자세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