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2022.10.27 15:56:08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0월 정례회의가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본보의 지면 평가와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0월 정례회의는 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위원장을 비롯해 강전섭(청주문화원 원장), 이장희(강동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이은희(수필가·㈜대원 경영지원본부장), 이경수(충북관광협회장), 이상민(문화택시 대표)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7일자 '한글파괴 심각 세종대왕 노하실라' 576돌 한글날을 맞이해 적절하게 잘 기사화된 내용이다. 외래어·신조어가 쏟아지고 있다. 세대 갈등에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문체부와 국어원이 쉬운 말로 다듬어 홍보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16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에서는 행사의 문제점을 잘 지적해 일깨워 주었다. 충북일보가 미호천을 시작으로 미호강 시대까지의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제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인프라 구축 등등의 많은 의견 청취를 해 충북일보가 앞장서서 이끌어 주면 좋겠다. 세월호 이후 선령 제한법 제정으로 충주 관광선이 내년 2월 5척 중 4척이 기한이 만료돼 폐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토록 관계 부처의 의견을 들어 보도해 주면 좋겠다. '6.25참전 인정, 故 정용규씨 명예 되찾다' 라는 기사를 읽었다. 충북일보가 6월 24일 1면에 '참전 사실 중명하라니 이게 국가냐' 라는 기사를 본인도 읽었다. 이러한 언론의 역할로 소외된 국민의 권리를 되찾아 주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계속해서 소외된 계층들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언론이 돼주길 바란다. Spot식으로 나오는 기사들이 눈길을 끈다.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시 범칙금 6만원', '코로나 발생 1천일 도민 절반 확진' 기사 타이틀과 사진이 눈에 확 들어와 기사 내용을 다 읽지 않더라도 시각적 효과만으로도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4일자 14면에 게재된 문화 예술 캘린더는 10월 한 달의 일정을 한눈으로 볼 수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자료이다. 월별로 중요행사를 독자들이 한눈으로 알 수 있도록 계속해서 게재해주면 좋겠다."

◇강전섭 위원

"10월은 코로나19가 해제되면서 어느 해보다도 바쁜 달이었다. 특히 문화예술계의 축제와 행사가 빼곡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다. 4일자 '연주회부터 전시까지 가을날 감성충전 '秋향저격''이란 제목으로 만든 충북 문화예술 캘린더는 독자들을 배려한 기사라 눈길을 끌었다. 연중 가장 많은 행사가 몰린 10월 한 달간 충북의 큰 축제와 행사 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을 배려한 기사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이런 문화예술캘린더를 일회성이 아니라 매월 초에 정리해서 독자들의 행사 참여를 알리고 감성충전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 9일 '576돌 한글날'을 앞두고 실린 10월 7일자 기사는 한글 파괴의 심각성을 일깨운 내용이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과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 등장한 숱한 낯선 외국어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우리 한글을 두고 알 수 없는 외국어 사용과 남발을 자제하고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를 사용하는데 충북일보가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24일자 '6·25참전 인정' 故 정용규씨 명예 되찾다란 1면 톱기사는 가슴이 뭉클했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외면한 참전용사를 충북일보의 관심과 비중 있는 보도로 명예를 되찾고 국가유공자 등록을 눈앞에 둔 기사는 충북일보의 쾌거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지 못한 안타깝고 억울한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충북일보가 사명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독립유공자분들을 발굴하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데 힘써주기를 바란다."

◇이은희 위원

"4일자 '충북 인구 해마다 감소할 것' 기획연재 기사와 발길이 뜸한 전통시장의 사진이 미래의 모습을 보는 듯 심각하게 다가온다. 인구 감소 문제는 우리 지역만의 문제만이 아닌 국가적으로 대두되는 문제이다. 5일 자 '육아수당 지급, 인구 감소율 지연 효과'에 관해 강원도의 출산수당 지급 타 시·도 성공사례를 기사화한 점이 좋다. 이에 충북도 벤취마킹해 인소감소율에 적극 방안을 마련해야만 하리라. 청주시내 각 군에서도 출산수당이 지급되고 있다. 그런데 청주시는 셋째부터 900만 원의 출산수당을 지급한다는데 과연 한 명도 낳지 않는 신혼부부가 많은데 '빛 좋은 개살구'식 지원책이 아닌가 싶다. 출산수당 지원도 상황에 맞는 실효 적절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본다. 11일 자에 '동물도 여건이 마련된 다음에 새끼를 낳는다', '충북을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자'는 표제는 현실적으로 참여해야만 하는 기업과 관공서 등에 플래카드를 걸어 인식을 달리하자는 캠페인이라도 벌여 깊이 있는 인구감소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카카오 먹통은 참으로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대부분 사람은 소통 위주로 사용하지만, 서버 장애가 사흘째 지속되며 손해가 큰 듯하다. 참으로 '국민 분통'이란 17일 자 기사에 국민으로서 씁쓸하다. 데이터 저장을 1안, 2안, 3안까지 구축해 보관해도 모자랄 터인데 안일한 사고와 서비스 제공에 불편함을 주는 경영진는 몰매를 맞아도 싸다. 당국은 '포털 독과점 폐해'라고 논하는데, 상장사 기업의 불성실한 부분을 왜 그냥 보고만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일이 터지고야 국민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수습하는 상황이 아닌 유비무환의 자세가 시급하다."

◇이장희 위원

"'진천·음성 통합시 만들자' 정책토론회서 통합 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충북지역의 경우에도 청주·청원, 충주·중원, 제천·제원 등 6개 지방자치단체의 통합이 이뤄졌다. 진천·음성의 경우에도 그동안 다른 자치단체의 통합 논의에서 이슈였던 문제, 즉 진천과 음성은 혁신도시의 이원화된 행정체제로 인해 각종 소모적인 논쟁이 지속돼 왔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의 하나로 통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지역 주민 모두에게 통합적인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심도있는 심층취재를 통해 양 자치단체 주민들이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후속기사를 기대해 본다. '나도 아동학대로 의심받아 신고당할 수 있다' 기사는 충북지역 교사 10명 가운데 9명이 이같이 생각하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아동학대 신고민원 접수 후 사안처리 과정에서 관련 메뉴얼이 교사들에게 기계적으로 적용되면서 교사들에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등 현재의 아동학대 사안처리 시스템에 대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무관심이 상책'이라는 말이 만연되고 있다.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원인과 문제점, 제도개선에 대한 후속기사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클린마운틴 '설악산 울산바위'기사는 하늘과 어울리는 설악풍경을 담고 있는 바람과 구름이 내는 조화를 품고 있어 어느 방향에서든 아름다운 비경을 만날 수 있는 설악산 울산바위다. 10월은 만추의 계절 답게 삼라만상이 형형색색 옷을 갈아입는 가을 단풍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 한층 빛나게 해 기사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작년 다녀온 울산바위 계단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좋은 기사였다."

◇이경수 위원

"17일자 '괴산 세계 유기농 엑스포 성과' 2015년에 이어 두번째로 괴산에서 열린 행사이기에 참석해 보았다. 당초 72만 명을 예상했으나 75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고 직거래 장터에서도 12억 원 가량의 유기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판매됐다는 소식이 반갑다.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 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탄소 중립 실천에 대한 서약도 하며 세계 각지에 유기농을 이해하고 인식시키기에 좋은 행사로 평가된다. 다만 아쉬운 것은 기념품 판매점의 상품들이 유기농 엑스포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제품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다소 보였다. 다음 행사에는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미흡함을 개선시켰으면 한다. 24일자 '청주 공항 해외 하늘길 언제쯤 정상화 되려나' 코로나로 여행 생태계가 무너져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규제가 완화됐다 해도 여전히 고환율과 유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은 여행의 정상화에 목마름을 호소하고있다. 다음달 1일부터 일본의 무비자 입국 소식에 청주 공항에서도 정기선이 운항되길 기대했으나 내년 상반기쯤을 기약해야 한다는 현실이 씁쓸하기만하다. 10월초 연휴에 인천 공항을 이용해 해외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코로나 이전 대비 10%도 되지않는 관광객 실태를 보고 안타깝기만 했다. 25일자 '충북의 얼굴 확 바꾼다' 충북의 여러 면모가 대대적인 변화를 하려나 보다. 그런데 기사 제목이 얼굴을 확 바꾼다고 하니 약간의 거북한 마음이 들었다. 성형 수술이 대중화 돼가고 있는 현 시대의 트랜드에 맞추어진 표현 같다. 물론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춰 변경될 필요는 있다. 국토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충북의 굳건한 이미지가 계승 보전되길 바란다."

◇이상민 위원

"7일자 5면 '휘발류값 내림세에도 노심초사' 기사를 접하며 충북평균 리터당 1천679원으로 13주 연속 하락 이후 내달부터 OPEC의 생산량 200만 배럴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해 물가인상의 도미노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휘발류·경유 가격의 하락세도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OPEC의 감산 결정으로 유가폭등 경고등이 켜졌고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가장 큰 결정이다. 최근 도내의 물가상승률을 둔화시킨 것은 국제유가 하락 덕분이었다. 물가상승률의 원인이던 환율상승, 기준금리의 빅스텝 등에 이번 원유 감산으로 물가의 고공행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충북도민의 살림살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지혜와 인내심이 필요한 때라 생각된다. 17일자 5면 '외식, 여행 빗장 풀리자 서비스업 훈풍' 기사를 접하며 외식과 여행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도소매 숙박 음식업종 등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충북의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충청지방 통계청의 2022년 9월 충북지역 고용현황에 따르면 경제활동 인구는 95만6천 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만 명 늘었고 취업자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반면에 광업제조업은 지난해 동월대비 1만5천 명 정도 감소했지만, 지난해 급감했던 자영업자수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업종에서 실업률도 줄고 고용창출도 증가하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코로나19 이전의 경제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

◇최대만 편집국장

"늘 본보에 대한 관심과 좋은 말씀 감사하다. 위원님들이 짚어주신 부분들에 대해 추가적으로 좀 더 관심을 갖고 취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한 달은 국정감사 기간이자 지역 행정사무감사 기간이었다. 이에 중점적으로 집중해 보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돌아보니 잘한 점도 있지만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 보완을 통해 더 나은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 이제 연말을 맞아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짚어볼 점과 점검할 점을 살펴봐야할 시점이다.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사들, 온정의 손길이 여전히 미치고 있는지 등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찬찬히 돌아보겠다. 문제로 지적했던 것들이 개선돼 잘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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