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이광식(단양고)이 돋보이는 기록으로 '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광식은 올해 장애학생체전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트랙 지적장애 800m에서 2분11초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광식의 이날 기록은 2위 양경환(전북)과 20초52 빠른 기록이다. 이광식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체전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장애인 육상의 신예로 떠올랐다.
대회 최고 유망주로 주목을 받아온 이광식은 대회첫날 1천500m에서 2위와 한바퀴 이상차를 보이며 놀라운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광식의 놀라운 기량은 처음부터 있었던 게 아니다. 과거 전국체전에서 여러차례 등외 기록으로 관심받지 못했다.
그러나 부모 동의 후 훈련에 참가하며 실력을 쌓았다.
이광식은 "장애인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며 "반드시 올림픽에 출전해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