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태풍 피해…영동군 '산바' 바짝 긴장

저지대 영산동 한때 주민대피 검토, 토사유출 고립 구조
용산 율리 초강천 물 불어 가든과 양산 원당 잠수교 침수
영동옥천주민 큰 피해 없이 통과 다행

2012.09.17 19:40:38

영동군 양산면 원당리와 송호리를 잇는 도로가 침수돼 17일 오후 1시부터 전면 통제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매미때 물 폭탄을 맞아 당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영동군은 '산바'가 매미 수준의 초강력 태풍이라는 기상당국의 예보에 따라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번 태풍 '산바'로 내린 16∼17일 누적 강수량은 영동군이 평균 166mm, 옥천군은 92mm로 나타났다.

영동군은 일부 도로 침수 등의 불편이 있었을 뿐 큰 피해 없이 통과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며 조였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17일 영동읍을 가로지는 영동천이 한때 범람을 우려한 나머지 공무원들이 대형 모래주머니로 뚝 보강을 하는 등 저지대 마을인 영산리 주민들에 대한 대피를 검토하는 등 긴장했으나 오후 3시부터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취소했다.

피해는 영동읍 동정리 비탈면 토사가 유출돼 고립주민 1명을 구조했고 영동읍 당곡리 삼봉천 제방 20m 정도 토사 유출됐으며 매곡면 수원리 모텔부근 차량 1대가 침수 구조했다.

또 영동군 양산면 원당리와 송호리를 잇는 도로가 낮아 침수돼 오후 1시부터 전면 통제했는가 하면 심천면 각계 통로박스도 침수됐으며 용산면 율리 금강상류인 초강천 물이 불어 가든 마당으로 물이 들어와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한 양산면 봉곡리 깻잎 농가 등 상습침수지역은 농민들이 불안해 해 농어촌공사옥천영동지사에서 봉곡배수펌프장을 임시 가동하는 등 태풍피해에 대비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태풍이 소멸되면 정확한 피해정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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