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강타 영동지역 복구 민·관·군 '구슬땀'

2012.08.29 15:42:01

영동군 심천면 길현리 사과밭에서 쓰러지 사과나무를 군부대장병과 주민들이 나서 일으키는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초강력 태풍 '볼라벤' 으로 과수피해가 충북도내에서 가장 극심한 영동지역은 29일 민관군이 나서 복구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태풍이 할키고 간 영동과수농가들의 상처는 단 2시 간 만에 1년 농사를 망친 꼴이 됐다.

영동군과 해당 면, 군부대, 주민 등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피해농가에서 주저앉은 포도밭과 떨어진 배, 사과, 복숭아 밭 등에서 일으켜 세우고 줍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과 주산지인 심천면 길현, 단전리 박헌용씨 사과밭과 박일용씨 복숭아밭에서는 면사무소 직원, 2201부대 장병, 주민 등이 넘어진 나무 등을 세웠다.

군부대 장병들이 영동군 영동읍 부용리 어서실에서 주저앉은 포도나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또 영동읍 임계리와 부용리 포도밭에서도 주저앉은 포도나무를 일으켜 세우는 한편 포도송이 따기 작업을 병행해 펼쳤다.

또한 군청직원들은 영동읍 회동리 김태호씨 사과밭에서 떨어진 사과를 줍는 일손 돕기를 전개했다.

특히 이시종 도지사는 낙과피해가 심한 영동읍 조심동 배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폈다.

피해농가는 "이번 기회에 피해보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재해보험을 들어도 일정 규모 이상 피해가 있어야 보상되도록 된 것은 분명 잘못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군관민이 나서 피해농가 복구에 전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이번 태풍은 다행이도 큰 비를 동반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인데 정확한 피해농가를 파악해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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