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 식당, 충북일보 '나눔의 행복'에 기부

"칠공주들아, 설날 맛있는 음식 먹으렴"
지난해 63만원 모아 봉명동 그룹홈에 전달

2012.01.19 18:45:32

충북일보 김상운 기획마케팅국 부국장(왼쪽)이 그룹홈 '참 좋은 집' 교사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임장규기자
부모의 얼굴도 모르는 여자아이 7명이 모여 사는 '참 좋은 집'(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지난해 충북일보 연중캠페인 나눔의 행복 12회(2011년 8월9일자 1면)에 소개된 그룹홈 이야기다.

아이들은 구해숙(42) 사회복지사가 키우고 있다. 구 씨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친다.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첫째(14)와 셋째(12)는 가야금, 둘째(13)와 일곱째(9)는 해금, 넷째(12)는 첼로, 다섯째(11)는 플루트와 소금, 여섯째(11)는 바이올린.

'칠공주'가 만들어내는 희망의 하모니는 시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 명 한 명의 작은 정성이 모였다. 청주시 한 식당은 지난 한 해 '나눔의 행복 모금함'을 만들어 손님들의 사랑을 받았다. 식당 대표는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했다. 총 63만550원.

충북일보 김상운 기획마케팅 부국장은 설 명절을 앞둔 19일, 칠공주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모금을 주도한 식당 대표는 익명을 요구했다. 김 부국장은 그룹홈 교사에게 "아이들이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큰 액수는 아니지만, 설날 아이들의 음식 값에 보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행을 베푼 식당은 올해도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분기별 성금은 충북일보에 전달된다. 충북일보는 '나눔의 행복 시즌 2-희망의 날개' 대상자를 선별, 식당과 시민의 정성을 전할 계획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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