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엔 불황이 없다

경기침체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급회 모금액 매년 늘어

2011.02.20 19:20:48

경기불황 등의 이유로 민심이 흉흉해 졌다고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의 사랑운동은 여전히 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998년 모금회 설립 이후 이듬해부터 첫 모금활동을 시작해 2008년까지 총 1조5천800억여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매년 모금액도 경기불황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 없이 올해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충북도민의 사랑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모금회의 첫 모금액은 9억1천여만원으로 시작은 미약했지만 이듬해부터 14억여원, 20억여원, 2005년부터 40억여원대로 진입하더니 2009년부터 올해까지 50억여원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모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데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다양한 모금활동도 한 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모금회는 매년 다양한 모금행사를 마련,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감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모금운동이 '시·군·구 순회모금'이다. 모금회가 도내 13개 시·군·구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이벤트와 모금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모금사업이다.

2008년의 경우 12월5일~23일까지 순회모금활동을 벌여 무려 25억여원의 모금을 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성금모금 활동도 큰 성과를 거뒀다. 도내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집중모금기간 중 자투리모금을 전개하는 사업으로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현장 관계자들이 모금활동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공무원, 농협충북지역본부, 성모병원 등이 참여해 월급여 중 1천원 미만의 자투리를 급여에서 자동이체하는 '우수리모금' △도내 각 방송사에 성금 접수창구를 개설해 모금하고 있는 '언론사모금' △기부자와 모금회가 월 기부금액을 약정해 모금하는 '한사랑캠페인' △지역 중소규모의 자영업체에서 매월 순수익의 일정금액을 내는 '착한가게캠페인' △지역사회복지발전에 기여한 기관에 모금회 인증현판을 제공하고 협약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 등도 있다.

행복해지는 전화(060-700-1212)와 지정기탁성금모금, 물품기탁, 사랑의 계좌 성금모금, 이벤트 성금모금, 특별모금사업(경로당 유류보내기, 재가노인을 위한 카네이션 기부릴레이) 등의 연중행사를 통해서도 마음은 있어도 쉽게 모금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끌어내고 있다.

모금회 관계자는 "경기불황 등의 악재에도 모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도민들 마음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픈 사랑의 마음이 식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런 마음들이 공동모금회에서 벌이고 있는 다양한 모금사업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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