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주]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은 충주박물관이 소장자료 번역작업에 첫 성과를 거뒀다. 충주박물관은 우리 고유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소장자료 인 '부연축시(赴燕祝詩)'와 '유희한묵(遊戱翰墨)' 2권의 고서를 번역해 한글판으로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고서는 안동 김씨 문중 자료로 김윤동씨가 박물관에 기탁한 책이다. '부연축시'는 1791년 동지사(冬至使·동짓달에 중국으로 보낸 사신)로 떠나는 김이소(金履素·1735~1798)에게 주변 인물이 송별(送別)하며 써 준 축시와 김이소 자신의 시를 서첩으로 정리한 것이다. 조선 후기 문학과 역사, 당시 사회적 배경을 연구하는 데 가치가 있다. '유희한묵'은 김이소의 동생인 김이도(金履度·1750~1813)가 글을 짓고 멋들어지게 쓴 글씨를 모아 만든 서첩으로 책이름 그대로 붓으로 자연스럽게 글을 짓고 쓴 김이도의 멋이 깃들여져 있는 책이다. 신복영 관장은 "지난해 첫 사업으로 시작한 소장자료 발간작업이 완료돼 조선시대 선비문화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문서류 번역·발간작업으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 청원경찰인 신호철(49) 씨가 재능기부를 통한 소나무 가지치기로 예산 400여만원을 절약, 귀감이 되고 있다. 신 씨는 청원경찰로 근무하면서 틈틈이 익힌 소나무 조경 기술을 십분 발휘, 지난 1일부터 동량면 소재 조동리선사유적박물관 내 소나무에 대한 전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지는 나무의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소나무 전지와 묵은 잎 제거는 무거워진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수세의 안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통풍이나 광합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작업 중 하나이다. 휴일도 잊은 채 전지가위를 들고 있는 신 씨는 "전지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조동리선사유적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물관 직원들은 신 씨의 재능기부에 동참, 잘려진 소나무 가지의 정리를 돕고 있다. 신복영 박물관장은 "소나무 전지작업에 전문기술자를 고용할 경우 많은 인건비를 지출해야 하나, 직원의 재능기부로 예산 400여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이 충주읍성 북문 터에서 '성돌(석누조)'을 수습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충주읍성의 실제모습을 알 수 있는 것은 성루가 불탄 후인 1907년경 맥켄지가 찍은 사진과 1979년 발견된 예성신방석(蘂城信防石)이 전부였다. 충주박물관이 수습해 전시 중인 이 성돌은 충주시 성내동 가구점골목 초입인 보문당 뒤편 보생치과 정원에서 발견한 것으로 이곳이 충주읍성의 북문 터 임을 알려주고 있다. 본래 성돌은 성문의 홍예(아치모양의 문) 위쪽 좌우로 배치돼 누문의 낙수를 성 밖으로 흘려버리는 장치다. '석누조(石漏槽)'라고 불리는 성돌은 순우리말로는 '물홈돌이'라고 하며, 건물 안쪽의 물이 배수구를 통해 밖으로 잘 흘러 나가도록 성벽이나 다리, 기단 끝 등지에 설치한다. 마치 혀처럼 만들어 벽면에서 약간 튀어나오도록 설치하는데, 일반적으로 배수물이 벽을 타고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충주 부근의 성(城)에 석누조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는 덕주산성의 남·북문, 문경새재의 1·2·3관문 등이다. 이번에 공개된 석누조는 규모면에서 월등해 충주읍성의 북문이 다른 성문보다 컸음을 짐작케 한다. 석누조가 공개된 데에는 원위치에 두는 것도 좋지만 많은 시민들에게 충주읍성의 존재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지를 표명한 안병관(83) 전 보생치과 원장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이 됐다. 신복영 충주박물관장은 "석누조 공개를 계기로 충주읍성에 대한 조사와 복원이 시도됐으면 한다"며 "충주박물관이 충주의 역사를 보듬어 살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이 '잊혀진 근현대 인물과 충주의 이모저모'를 주제로 1월30일까지 제22회 박물관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전은 충주 출신 근현대 인물에 대한 조사를 통한 성과를 중심으로 충주와 관련된 근현대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충주의 근대역사를 정리, 기록하고 향후 충주에 근대역사박물관(가칭)이 설립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에 소개된 근현대 인물은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한국인 최초로 참가한 정경원, 한국과 북한, 중국 등 세 곳에서 모두 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류자명 등 6명이 소개돼 있다. 의열단원으로 대한민국 광복회장을 역임한 유석현,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선수 마라토너 권태하, 손기정ㆍ남승룡을 베를린 올림픽 주역으로 이끌어낸 체육인 정상희, 1960년과 70년대 보릿고개를 넘기게 한 통일벼를 개발한 육종학자 허문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충주 근현대 자료로는 1920~1930년대 충주지역 문화재 사진과 충주비료공장, 담배와 관련된 엽연초생산조합 관련 자료, 그리고 충주 및 충북을 중심으로 한 일제강점기 지도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장병권 박물관장은 "충주의 근현대를 조망하는 역사적 공간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에서는 충주의 근현대자료를 수집, 발굴하고자 지역민들의 아낌없는 기증을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밀려드는 근대의 물결, 격변하는 충주'를 주제로 지난 2일부터 운영하는 박물관대학에 대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첫 강좌는 '근대의 물결과 충주'라는 제목으로 우리 근대사에 대한 이해와 신문기사를 통해 연표로 충주에 대한 기사거리를 살펴보았다. 두 번째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개괄하면서 안보전투, 가흥병참부 이야기와 일본군 병참부 위령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충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인지 2~3시간 강좌에도 수강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앞으로의 강좌는 100년 전 충주사람들의 모습, 개화의 바람을 탄 신여성계의 변화, 근대 교육제도, 그리고 선술집, 전당포, 다방 등 근대를 표방하는 여러 상가들의 모습을 비춰볼 예정이다.또한 권태하, 유자명, 김삼룡 등 충주지역 근대인물에 대한 이야기, 충북선 부설에 따른 충주역 개통의 의미와 충주의 근대 도시건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장병권 관장은 "앞으로도 충주의 근대를 가늠해보는 10번의 강좌가 남아있는데 지속적 관심을 바라며, 이번 강좌를 계기로 기관ㆍ단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근·현대자료에 대한 기증이나 기탁을 받고자 하니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은 충주의 지역사를 조망할 근·현대자료를 확보 후 올 하반기 중 '충주 근·현대자료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이 오는 9월 2일 개강하는 제7기 박물관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주제는 '밀려드는 근대의 물결, 격변하는 충주'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충주의 근·현대사를 살펴보는 교육의 장으로 마련했다.수강 신청은 오는 28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80명 내외로 일반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제7기 박물관대학은 9월 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운영된다.강좌는 '근대 충주의 재발견', '근대문화의 재발견' 등을 소주제로 여러 분야별로 충주의 19세기 모습을 살펴보게 된다.지난해에는 '전통건축 한옥의 멋을 찾아'를 주제로 우리 전통건축의 우수성과 건축에 나타난 선조들의 지혜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장병권 박물관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충주의 근대를 재조명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랐다.제7기 박물관대학 운영과 관련한 사항은 충주박물관(850-3927)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이 7일부터 한 달간 '장인의 손으로 되살아난 충주반'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충주반'은 '개다리소반'이라고도 하는데, '소반'이란 간단한 음식을 먹거나 음식물을 담는 그릇을 받쳐 나르는데 사용되는 작은 상을 말한다. 예전에 부엌과 먹는 공간이 나눠진 생활공간에서 음식을 올려놓고 나르는 기능까지 갖춘 생활용구로서, 앉아서 음식을 먹는 우리 옛 먹거리문화에 맞추어 발달한 식생활 공예품이었다. 소반은 예전에는 어느 집에서나 갖추었던 꼭 필요한 살림살이의 하나였고, 한 집안에 적게는 3~4개, 많으면 수십 개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지금까지 어느 정도 알려진 해주반, 통영반, 나주반과는 달리 충주반은 나름의 특징을 갖고 있다. 충주반의 천판은 12각, 원형 위주이며, 화려하지 않고 단아하면서도 깔끔한 곡선미를 갖춘 소반으로, 충주만의 지역적 특색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특히나 크고 작은 상에 붙인 다리의 모양이 개 발끝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개다리소반'은 발끝이 안으로 굽어져 바닥을 힘 있게 딛고 있어 소반을 지탱하는 힘을 느끼게 하고 있다.장병권 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충주반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충주의 관광상품 소재로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소반장 박근영 씨의 땀과 숨결이 베어 있는 충주반의 매력에 흠씬 빠져보는 의미있는 특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십현담요해'와 '지리신법'이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5일자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62호, 363호로 각각 지정됐다.'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는 불교 해설서로 중국 당나라의 상찰(常察, ?∼961)이 선종인 조동종(曹洞宗)의 가풍과 수행자의 실천 지침 등을 칠언율시 형식으로 노래한 10수의 게송(偈頌)을 정리한 십현담을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 간략하게 풀이한 책이다.이 책은 불교 경전과 선어록을 바탕으로 김시습의 선사상을 드러낸 저술로, 고려 말 이후의 불교 사상과 조선 전기의 인쇄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지리신법(地理新法)'은 송나라 호순신(胡舜申)이 지은 풍수지리서를 금속활자인 을해자(乙亥字, 1455년)로 찍은 책으로, 우리나라 풍수지리의 기본 지침서이다. 이는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금속활자 판본으로, 조선 전기의 사상과 인쇄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한편, 충주시에는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23건(국보3, 보물10, 중요 무형문화재1, 사적5,명승2, 중요민속자료2)과 도지정문화재 64건(유형문화재40, 무형문화재6, 기념물18), 문화재자료 16건 등 총 103건이 지정 관리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제2기 전통문화학교가 오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8회 운영된다. 전통문화학교는 시민을 대상으로 중원문화권역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유적지 답사와 전문강좌를 통해 중원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2기 전통문화학교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21~ 28일까지 박물관으로 전화(850-3927)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40여명으로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첫날인 5월 29일과 종강일인 7월 17일에는 전문가를 초빙해 역사문화에 대한 강좌를 진행하며, 나머지 6회는 문화유적지를 탐방한다.2기 문화학교에서는 마골재봉수와 미륵리 일원, 그리고 엄정·소태 일원 등 충주지역의 문화유적지를 답사한다.또한 괴산, 단양, 영주, 청주, 여주지역의 주요 문화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탐방한다.장병권 박물관장은 "전통문화학교를 통해 시민들이 중원문화를 비롯한 우리 역사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며 자긍심을 고취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전통문화학교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해설사나 문화재 지킴이 등 지역문화에 대한 멘토로서의 역할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관장 장병권)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충주지역 20세기를 살펴볼 수 있는 근ㆍ현대자료를 수집한다. 최근 지역사나 민중생활사, 역사의 대중화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차 고조되면서 근ㆍ현대자료를 중심으로 하는 특별전이 자주 개최되고 있다. 충주박물관은 충주의 지역사를 조망할 자료를 확보한 후 올 하반기 중 '충주 근·현대자료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물관은 각 기관이나 단체, 개인 소장품 등에 대한 조사는 물론, 지역 원로들의 구술자료도 채록하면서 소장자료에 대한 기증이나 기탁을 받을 예정이다. 조사대상은 소장처별 자료로 지방행정기관을 비롯하여 사회단체, 종교기관, 개인 소장자료가 해당되며, 분야별 자료로 교육자료, 산업경제자료, 일제강점기 지역사회운동 등이 해당된다. 또한 형태별 자료로서는 영상자료와 구술자료, 유물·유적 자료가 조사 대상이다. 대상목록은 신문류, 미술안내장, 잡지, 선거자료, 정보홍보전단, 담배, 승차권, 포스터, 초대장, 공문·사문서류, 필적, 교육·스포츠자료, 캘린더, 배지, 삐라, 몽타쥬류, 광고전단 등 생활문화 전반이다. 자료 기증 및 기타 궁금한 사항은 충주박물관 홈페이지(cj100.net/museum) 나 전화(850-3927)로 문의하면 된다. 길경택 학예연구팀장은 "충주의 근현대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해 전시할 계획"이라며, "많은 기관ㆍ단체 및 개인소장자들의 관심과 기증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은 특별전 개최시 기증자에게 초청장을 발송하고 기증물품에 대해 기증자의 성명을 별도 표시해 관람객이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주박물관(관장 우경제)은 오는 13~15일 사흘간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동계 어린이 문화학교’를 운영한다. 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에게 ‘동계 어린이 문화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역사문화를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문화학교는 첫째 날에는 박물관에 어떤 자료들이 전시되었는지 살펴보고 그 자료에 대한 퀴즈에 답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은 연과 윷에 대한 옛날 이야기도 들어보고, 직접 연 만들고 날리기와 윷판 만들고 윷놀이 하는 전통놀이 체험시간으로 진행한다.셋째 날은 국립청주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두 기관을 찾아 관람과 체험을 한다. 이번 어린이 문화학교의 모집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생이고, 인원은 40명 정도이며, 희망학생은 9일까지 충주박물관으로 전화(850-3927) 신청하면 된다. 우경제 박물관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초등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학부모들의 맞춤교육에 부응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충주박물관이 오는 10월 1일부터 1개월간 2014년도 박물관 특별전을 개최한다. 1일 오후 3시 충주박물관 제1관 특별전시실에서는 개인, 문중 출품자를 포함한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전 개막식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신분증인 '호패'를 중심으로 하여 우리나라 신분증 문화의 여러 모습을 살펴보는 특별전으로 마련됐다.'호패'는 시대에 따라 모양이 다르고 신분에 따라 재료도 상아, 서각, 나무호패 등으로 구분되는데, 특히 조선시대에는 16세 이상의 남성 모두가 지녔던 신분증으로써 지금의 '주민등록증'에 해당된다.이번 특별전을 통해 우리나라 신분제도로써의 호패문화를 통해 조선시대 신분사회의 일면을 느끼고, 일부 호패 주인공의 실체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는 관람하면서 직접 본인이 준비된 나무조각과 조각칼을 가지고 자기 이름 등을 새기면서 직접 '호패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마련됐다. 우경제 충주박물관장은 "조선시대의 신분증 호패 특별전을 통해 조선시대의 신분문화를 파악하고 우리 전통문화 속에서 우리 것을 다시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신분증으로써의 호패도 살펴보고 자녀들과 함께 직접 자신의 호패도 만들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주박물관(관장 우경제)이 오는 9월 2일 개강하는 제6기 박물관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주제는 전통건축으로 우리 한옥의 멋과 여유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전통건축의 우수성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오는 29일까지며, 모집인원은 80명 내외로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박물관대학은 9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3개월간 매주 화요일마다 강의가 운영되며, 전통건축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강사 12명이 초빙돼 강좌를 진행하게 된다.또한, 10월 14일에는 전통건축 관련 박물관이나 유적지, 한옥마을을 현지 답사해 이론으로 습득한 지식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됐는가를 살펴보게 된다.우경제 박물관장은 “지난해 전통과학분야에 초점을 맞춰 ‘전통속에 담겨있는 과학슬기’란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우리 전통과학의 매력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올해는 전통건축분야 강좌를 통해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멋을 고건축분야에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대학 수강 관련 신청 및 기타 궁금한 사항은 충주박물관(850-3927)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충주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중원문화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어린이 문화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어린이문화학교에는 학생들이 실지로 주요 문화유산에 직접 가서 관광해설사가 되어보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역사문화 바로알기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어린이 문화학교 신청은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60명 내외이다. 4~6학년 초등학생 중 신청을 희망하는 학생은 충주박물관(850-3927)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문화학교 운영기간은 8월 11일부터이며, 첫날은 2일차와 3일차 탐방할 문화유적지인 공주와 충주 주요 유적지에 대해 박물관 학예사들이 준비한 자료를 갖고 조별로 각 유적지별 내용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정리된 자료를 갖고 실제로 문화유적지에 가서 직접 자신이 해설을 해보는 체험을 갖는다. 권주현 박물관장은 "지난 겨울 어린이 문화학교 때에도 '나도 고고학자', '어린이 기자단활동' 등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면서 "이번 문화관광해설사가 되어보는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바로 아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주박물관(관장 권주현)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을 제대로 알고 직접 만들어 보고 체험하는 교육을 통해 유익한 방학생활이 되도록 ‘어린이 문화학교’를 운영, 인기를 끌었다.지난 14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문화학교에는 관내 초등학생 40여명이 참가, 박물관을 둘러보며 전시자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고, 깨진 그릇을 복원해보는 ‘나도 고고학자’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더했다. 둘째날은 한지공예체험에 이어 ‘어린이기자단’을 조직,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를 하며 기사를 작성해 보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마지막 날에는 한독의약박물관을 관람하고 승마체험도 했다.이번 어린이문화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비록 짧은 3일간 이었지만 ‘박물관이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 것인가’를 알고 익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한지공예와 전통의약, 승마체험 등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권주현 관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알고 싶어하고 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알찬 문화학교를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충북일보]2025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경영계와 노동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천860원이다. 지난해 '1만 원' 선을 두고 이뤄진 최저임금 샅바싸움은 전년 대비 2.5%p(240원) 인상으로 결정됐다. 시간당 최저임금 1만 원까지 '140원(1.4%)'을 남겨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워진 경제 상황은 더욱 치열한 공방을 오고가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일 13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6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13대 최저임금 위원회는 오는 21일 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고용노동부의 심의요청서 접수, 위원장 선출 등 2025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최저임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각 주장은 같은 이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동계는 급등하는 물가와 적정 생계비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140원 남은 1만 원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동결'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