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007년 3월에 문을 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이하 '미술창작')는 새로운 미술문화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시각예술을 알리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입주 작가와 외부 미술 전문가들의 연계를 통해 창작능력을 배양하고, 미술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방위적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국내외 작가 15명이 상주해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스튜디오의 중심에서 입주 작가들의 지원과 전시, 그리고 관람객과의 소통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김복수 학예사를 만났다. 때마침 '미술창작'에 진로직업체험을 나온 중학생들이 몰려와 입주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낯선 그림 앞에서 무언가 읽어내려는 학생들의 시선 위에 김 학예사가 또 다른 생각을 슬쩍 얹어 놓아준다. "이런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림에 역사가 왜 필요해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의 이야기와 상황, 생각들이 담겨 있죠. 그게 역사입니다. 그런 배경과 역사를 알게 되면 그림이 더 재미있어져요." "이 그림에는 어떤 역사가 담겨있죠?"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내주고, 그림의 선과 면에 담긴 의미를 풀어내주자 학생들은 마법처럼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실제로 따라 그려보면 그림과 더 친근해 지거든요." 김 학예사는 연필과 종이를 갖다 주며 학생들에게 모사해볼 것을 권했다. 전시장 한켠의 의자 위에 종이를 펴놓고 작품을 그려보는 학생들의 눈길이 화가가 된 듯 꽤 진지하다. 이렇듯 학예사(큐레이터)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을 위해 전시회를 기획하고 작품을 수집하며, 필요하면 작품 설명까지 담당한다. '미술창작'의 역할을 물었다. "이곳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자 전문가, 일반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다양한 시각 예술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프로모션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항시 예술가들이 상주해 있으며 그들의 다양한 창제작 관련 사항들을 도와주고 있다. 요즘엔 작가들과 평론가들의 미팅을 주선하며 작가들의 창작품을 기록하고 있다. 매년 4월 첫째 주에는 전체 작업실과 전시장을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 행사가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실험적인 예술을 즐기는 공간이다." 현대사회에서 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다지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 때론 예술가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 별개의 세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미술관의 역할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새로운 미(美)를 즐기는 문화놀이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시각예술의 영역을 다시 확인하는 곳이다. 놀이적 개념으로 미를 배우는 곳이다. 예전의 미술관은 작품만을 컬렉션하고 연례적 기획전을 보여주는 의미에서의 미술관이었지만, 현대의 포스트 미술관은 예술가들의 작품 창작도 지원하고 그들과 시각예술을 공유하며 일반 관람객을 참여시키기도 한다. 정보가 빠른 인터넷 시대에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문화들을 미술관을 통해 전파하기도 한다. 이제 미술관은 미술에 관련된 다양한 예술가와 창작 활동을 소개해 새로운 개념의 아이디어를 창출시키는 창조적 아이디어 뱅크다." 청주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미술관을 놀이터처럼 즐기며 친근하게 다가갈 '미술창작'의 프로그램은 없을까. "사실 아이디어가 너무 많다. 예술가들과 어린이, 학생, 일반시민 등이 함께 예술과 관련된 창작 이야기들을 나누고 같이 공유하는 프로그램, 예술의 역사와 실기를 듣고 배우는 인문적 교육프로그램 등 운영 아이디어는 너무 많다. 다만 그 일들을 수행할 인력이 문제다. 상주하는 교육인력만 해결된다면 예술과 시민의 일상을 협업하는 좋은 문화기관이 될 것이다." 이제는 미술관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은 문화풍토를 가꾸고 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첨병으로의 역할이 있다. 청주에도 올해 새롭게 '미술관'이 생겨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아마도 청주시립미술관은 교육도시의 위상답게 새로운 예술문화교육기관이라는 측면과 문화놀이터의 이미지로 부각시킬 것이다. 현재 시립미술관 학예팀에서 열정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개관전시와 기획전, 인문학과 예술학을 일반 시민들에게 교육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많은 예술문화 애호가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다. 또 지역의 미술을 세계적인 미술의 코드로 엮어내는 독특한 미술관이 될 것이며 중부지역에서 흥미로운 문화적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 현대미술에 있어서 학예사(큐레이터)의 역할은 다변화 사회에 걸맞게 이제 전시기획자라는 틀에서 벗어나 또 다른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미술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문화 구조에 대한 해석자이며, 문화의 다변적 가치를 생성해 낸다. '미술창작' 김복수 학예사는 작가의 작품과 청주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접목시키는 매개자(媒介者)로서 충북 문화솟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 윤기윤 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미술관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11월12일까지 6번째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로 오택관의 개인전 'Grapitures-흔적'을 진행한다. 오택관 작가의 회화들은 도면을 채운 듯한 색면과 촘촘히 마름질된 선들의 대조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마치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가상공간이 뒤엉켜있는 동시성의 공간이거나 과정과 흔적을 보여 주는 드로잉처럼 말이다.오 작가는 몇 년 전부터 대지 위에서 바라본 풍경을 시각적 아이디어로 옮기는 연작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도시의 기하학적인 풍경과 추상화의 기하학적 아이템을 화면에 옮겨놓아 회화가 가질 수 있는 풍요로운 의미를 전달한다.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과 함께 독특한 아이디어들의 기록과 실험적인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 등 첨예한 예술적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수자 시립미술관 관장은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는 작가들의 실험적인 전시로 정평이 나있는 만큼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미술애호가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인 백인혜, 고경남 작가가 '전국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벌'에 참가한다.이달 23일부터 31일까지 전북 군산(옛 시청 상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홍보부스 운영과 지금까지 제작한 홍보물을 전시하는 아카이브가 함께 진행된다.'전국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벌'은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레지던시 공간 관계자들을 초청, 상호간의 교류를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유소라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중국 작가들과 함께 상호 문화 조우와 협력을 통하는 '촉-마주보기' 전을 개최한다. 참여 작가로는 중국 북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우샤오레이, 리쥔, 왕스로옹, 투샤오후이, 비홍리앙 등과 스튜디오 출신 작가인 이경화, 박영학, 강기훈, 김준기, 최현석 등 모두 10명이 함께한다. 이번 전시는 '촉'이라는 주제로 양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우함으로써 국제미술의 동향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참여 작가들의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는 전시로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 무한한 잠재력과 욕망이 움직이는 중국 현대미술이 다루고 있는 복잡성, 개인성, 분위기, 내용 등 새로운 시도에 대한 에너지와 다양성을 재조명해 볼 수 있다.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 것이 단순히 새로운 사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넘어, 결국 새로운 삶의 방식과 의미를 창조해 내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번 전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상당구 용암동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이어진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다음달 8월부터 스튜디오 출신 작가인 전문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원더풀 아트 토요 미술교실'을 운영한다.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매년 시민연계프로그램 '원더풀 아트' 미술제를 개최해 왔는데, 올해는 보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주말마다 시민, 학생들과 함께 배우는 전문적인 미술 교실을 마련했다.토요 미술교실에서는 입주작가 기획전 감상과 회화, 드로잉, 사진 등 미술실기 교실, 예술가 초청 강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미술교실에서 제작한 작품들은 성과물 전시로 이어져 작품 디스플레이와 전시 오프닝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수강료는 무료이며,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에서 진행된다.참가 신청은 8월 9일까지 홈페이지(http://cjartstudio.cheongju.go.kr)의 신청서 작성해 방문 접수하면 된다.이열호 청주시립도서관장은 "그동안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전문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인식돼 왔는데, 이번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최대만기자
지난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의 작품성과를 정리하는 워크숍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청주시평생교육원은 중앙에서 활동하는 20명의 미술 평론가와 외부 전문가를 섭외해 제7기 입주작가 15명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젊은 작가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뿐 아니라 지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계기가 될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오는 15일까지 '7기 입주 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를 한다.임미나·정해련 작가가 참여하며, 12일에는 관객들과의 대화를 통한 작품 설명회가 진행된다.오랫동안 독일에서 활동했던 정해련 작가는 8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텅 빈 말'이란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가 고민했던 인간의 욕망에 관한 시각적 실험들을 독일에서 한국으로 전환된 사회적·환경적 맥락 안에서 더 정제하고 개념화한 작품들로 꾸몄다. 임미나 작가는 '빛, 밤_Light, Night'라는 제목으로 화려할 것도 초라할 것도 없이 현대사회의 실제적 모습을 재현하고자 익숙한 도시의 일상을 그린 작품을 2층에서 선보인다.그 도시 속에 빛나는 것들, 특히 네온사인의 무질서한 발광 속에서 빛나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며 도시 속 화려한 빛의 충돌과 혼성적인 흐름을 하나의 이미지로 완성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인간의 내면적 긴장감과 외로움을 들여다봤다는 평가다./ 임장규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김온·배설희의 작품 전시회가 오는 20일까지 스튜디오 1, 2층 전시장에 열린다.아티스트 릴레이전 4·5번째 작가인 이들은 입주기간 동안 창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해 작가의 향방을 보여준다. 스튜디오 1층 전시장에는 'Marginalia(마지널리아)'를 주제로 한 김온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동안 다양한 매체와 퍼포먼스를 통해 쓰기, 읽기, 듣기 행위에 관한 작업을 진행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스튜디오 전시장을 책이라는 공간으로 포착했다.책의 주요 구성요소인 여백(margin)을 조형언어로 공간에 투입시키고 동시에 공간자체를 여백으로 구축해 여백에 쓰여진 기록, 글이라는 의미의 '마지널리아', 즉 언어문자에 빗대 무언의 조형언어를 표현하고 있다.전시장에는 프린팅 된 종이를 이용한 설치작업과 음향기기를 사용한 설치작품, 네온 문자작업, 액자 프레임에 내재돼 있는 드로잉(여백언어로 구성된 오브제) 작업 등 신작들을 전시한다.또 보르헤스의 단편소설 '지친 자의 유토피아'에 실린 텍스트 문장들을 커팅 한 2009~2011년 작품이 소개된다.2층 전시장에는 'A JOURNEY TO NOTHING'을 주제로 한 배설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변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반성(self-questioning)을 타자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목탄을 이용해 그린 그림과 영상, 사진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작품은 가변과 불가변, 물질과 비물질, 실체와 비실체 사이를 인식하고 깨닫는 과정을 담고 있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보고 읽고 느끼고 경험하며 생성된 이미지들은 현재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것들로 우리는 그것을 지워나가는 행위를 통해 현실에서 지각되고 기억된 대상이 애초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김수미기자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변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반성(self-questioning)을 타자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목탄을 이용해 그린 그림과 영상, 사진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작품은 가변과 불가변, 물질과 비물질, 실체와 비실체 사이를 인식하고 깨닫는 과정을 담고 있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보고 읽고 느끼고 경험하며 생성된 이미지들은 현재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것들로 우리는 그것을 지워나가는 행위를 통해 현실에서 지각되고 기억된 대상이 애초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김수미기자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변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반성(self-questioning)을 타자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목탄을 이용해 그린 그림과 영상, 사진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작품은 가변과 불가변, 물질과 비물질, 실체와 비실체 사이를 인식하고 깨닫는 과정을 담고 있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보고 읽고 느끼고 경험하며 생성된 이미지들은 현재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것들로 우리는 그것을 지워나가는 행위를 통해 현실에서 지각되고 기억된 대상이 애초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 김종칠(서예)·이경화(회화) 작가가 'NON STOP(멈추지 않는)'을 타이틀로 전시회를 갖는다.오는 9월1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초대전 형식으로 스튜디오를 거친 지역 입주작가들이 해외나 수도권 지역에서 전시회를 열어 지역과 스튜디오를 알리는데 기여한 작가를 선정한 것이다.1층 전시장에서는 '아리랑'을 주제로 김종칠(사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기존의 평면 서예작품과 설치 작품 등 모두 30여점을 전시되는데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작가는 사람의 정서를 토해낸 언어를 붓끝으로 표현하는 서예를 통해 우리 문화를 조명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이번 전시 주제인 '아리랑'에서는 우리 민족의 숨결과 애환, 환희와 열정을 서예와 한지오브제를 이용해 선보인다.설치 작품은 민요 '아리랑'에 담긴 가사의 내용처럼 아낙네들의 애환이 담긴 항아리, 고개 등의 형상에 글씨를 써 넣어 서예를 현대예술로 승화시키는 또 다른 작업과정을 선보인다.앞서 지난 16일 개막식에서는 가로 5m60cm, 세로 1m60cm의 대형 한지에 '아리랑'이라는 글씨를 직접 써 보이는 퍼포먼스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2층 전시장에는 '시절인심(時節人心)'이라는 주제로 이경화(사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이 작가는 전통적 풍경과 새로운 트렌드의 맞물림을 적용해 서로 상충하는 색채와 빛, 홀로그램의 급격한 대비, 자연을 바라보는 긴장감 있는 시선과 부드러운 만남 등으로 관객들에게 시절(時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이라는 경관을 자신의 깊은 내면의 세계와 결합해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고 보지 못한 성형 풍경의 세계로 자신만의 자연 읽기를 보여준다.앞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 권준호(조각설치)·한성수(회화)작가가 'NON STOP(멈추지 않는)'을 타이틀로 part 1전시회를 가졌으며 이번 전시는 part 2로 마련된다./ 김수미기자
한국과 일본의 젊은 예술가 10명이 실험적인 교차점에서 만난다.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13 스튜디오 프로그램 일환으로 한국과 일본 작가 10명이 참여하는 국제 교류전 '섬세한 문제전'을 오는 18일부터 8월11일까지 연다.작가 개인과 일반 사회문제를 소재로 독특한 화법과 시각적 실험을 투영해 동시대 아시아 미술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제도화한 미술 풍토에서 벗어난 젊은 창작자를 소개하는 전시다.각자의 다층적인 물리적 환경과 심리적 근간을 구축해온 메시지와 사회적 이미지를 '섬세한 문제'란 테마로 회화, 설치, 영상, 드로잉 벽화 등을 통해 첨예한 예술과 사회에 대한 의미를 전달한다.참여 작가는 독특한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곽이브(설치), 박재환(영상, 설치), 신경애(설치), 오택관(화화), 유목연(설치, 퍼모먼스), 임성수(회화, 드로잉) 등 국내 작가 6명과 마루야마 수리(회화, 설치), 시모코가와 츠요시(설치), 이와나가 아키노리(회화), 타구마 사오리(회화, 설치) 등 일본작가 4명이다.전시에서는 퍼포먼스, 음악공연, 작가와 원탁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여름방학을 맞아 전시를 관람하는 학생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장에 그리기 코너를 마련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그리거나 글로 참여하는 '나도 드로잉 작가다' 등도 펼쳐진다.청주시 평생교육원 방해권 과장은 "점차 장르와 경계가 사라지는 현대시각예술 세계와 국가와 국가 간의 젊은 예술문화교류를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07년 3월 개관해 7년 동안 132명의 작가를 배출했으며 다양한 시각예술을 다루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국내·외 작가를 선정해 회화, 조각, 영상작품 등 다양한 창작 교류와 독특하고 신선한 시각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이지연씨의 개인전이 14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입주작가 릴레이 전시는 작가들이 입주기간 동안 창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와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해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자리다. 현재 3개월 동안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이 작가는 '공간을 헤매다'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공간 드로잉을 활용해 실제 전시 공간에 설치와 다양한 작품을 등장시켰다. 2006년부터 시도했던 설치 모형작업을 이번 창작스튜디오 입주기간 동안 심화 연구해 선보인다.이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작품들은 기존의 평면적 공간 재구성에서 실제 공간으로의 실현에 앞선 가변적 연구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관객들이 자신이 표현한 공간 속에서 개개인의 기억과 상상을 투영해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 권준호(조각설치), 한성수(회화), 김종칠(서예), 이경화(회화)작가가 'NON STOP(멈추지 않는)'을 타이틀로 전시회를 갖는다.이 전시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를 거친 지역 입주작가들이 활동 무대를 넓혀 해외나 수도권 지역에서 전시회에 참여해 지역과 스튜디오를 알리는데 기여한 작가를 선별해 초대전을 갖는 것이다.part 1에 권준호·한성수, part 2에 김종칠·이경화 작가가 참여해 현재 작품의 성향과 지금의 움직임을 엿보는 기회를 마련한다.전시회 개막식은 15일 오후 3시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리며 작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 작 전시회가 다음 달 6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전시회에는 권재현·김보아·김수영·김온·마유미 모또지마(일본)·박성현·배설희·서정배·성정원·신민경·윤석원·이지연·임미나·임지희·정지현·정해련·최진아씨 등 1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전시회에서는 회화, 드로잉,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창작 주체인 작가의 예술적 접근방식이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오는 28~29일에는 '작가와의 대화시간'이 마련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현 입주작가들의 작품 활동이 국내·외 미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최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출신 작가 팀이 서울 한국문예진흥원 아르코 미술관이 기획한 국외 레지던스 교류 프로그램에 당선돼 오는 8월부터 몽골에서 작품활동을 한다. 이번 국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문예진흥원에서 기획하는 노마딕 예술가 지원프로그램으로 3기 이도현 작가, 6기 윤동희 작가 등 사막 프로젝트 팀이 활동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출신 작가들의 국내 개인전도 활발하다.6기 강기훈(고도 갤러리, 서울), 이정희(문신미술관, 서울), 윤동희(스페이스 99, 서울), 허수영(인사미술공간, 서울), 이지연(우민아트센터 카페갤러리, 청주) 등이 현재 활발한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앞서 4기 전재혁 작가는 청주에서 개인전을 열어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5기 작가인 제프 그랜트(미국)는 미국 돌스키 갤러리의 큐레이팅 프로그램에 초대됐고 헬렌정 리 작가는 박수근 창작스튜디오에서, 애나 한 작가는 독일 레지던스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현재 110여 명의 작가를 배출한 아트레지던스 기관으로 국내 작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출신 작가들이 오는 4월28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젊은 작가 기획전에 참여해 문화예술의도시 청주를 알린다.작가로는 김윤섭(3기), 이도현(3기), 김승현(4기), 안유진(5기), 윤동희(6기)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사회적 이슈를 들춰내거나 개인의 미시적 감각을 통해 스펙터클한 사회이면에 감춰졌던 사건, 일상에 흐르지만 눈여겨 보지 않았던 이슈, 스토리 텔링 기법의 개인의 서사 등 다층적인 사회적 쟁점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를 주제하는 이 전시는 대구예술발전소 젊은작가 기획전으로 전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를 초대,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다.이번 전시에서 청주 작가들의 참여는 점차 다양화되는 현대미술계에 지역의 예술문화와 작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리는 '너에게 나를 보낸다 전'은 작가들의 전시와 퍼포먼스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후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
[충북일보]2025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경영계와 노동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천860원이다. 지난해 '1만 원' 선을 두고 이뤄진 최저임금 샅바싸움은 전년 대비 2.5%p(240원) 인상으로 결정됐다. 시간당 최저임금 1만 원까지 '140원(1.4%)'을 남겨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워진 경제 상황은 더욱 치열한 공방을 오고가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일 13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6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13대 최저임금 위원회는 오는 21일 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고용노동부의 심의요청서 접수, 위원장 선출 등 2025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최저임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각 주장은 같은 이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동계는 급등하는 물가와 적정 생계비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140원 남은 1만 원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동결'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