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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04 09:17: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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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법주사 행사장에서 열린 대전·충청지역 사찰음식 현장 설명회 모습

ⓒ 혜철 시민기자
사찰음식의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1차년도 과제로 대전·충청지역 현장 설명회가 지난 3일 속리산 법주사 궁현당에서 열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부설 사찰음식 조사단(단장 수경 스님)이 주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심주완 사무국장이 사회를 보고 전효은 책임연구원의 설명으로 진행됐으며 전통사찰음식문화 보존회장 적문스님을 비롯한 자문위원과, 법주사 주지 노현스님, 충북도청 관광과 김종택씨, 충남도청 관광과 심문호씨, 공주 영평사(주지 환성), 부여 보리사, 금산 극락사, 당진 정토사 주지스님, 수덕사 정안스님, 법주사 각림스님 등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사찰음식 조사단장 수경스님은 “사찰음식 일제조사는 앞으로 사찰음식 현황을 파악하고 그 가치를 계승해나가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목표이며 조사가 끝나는 5년 후에는 국민의 음식문화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리라 믿는다.” 며“사찰음식은 단순한 채식이나 건강식아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도 다스리는 수행식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2006년도부터 사찰음식보존회를 발족시키고 사찰음식 시연회와 사찰음식 소임자 교육과 질병치료를 위한 사찰음식 등 사찰음식 홍보차원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구전이나 손맛으로만 이어져온 사찰음식의 원형을 발굴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란 인식하에 사찰 음식 전국 일제조사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사찰음식 조사단을 구성하고 그 첫 번째 지역으로 대전충청지역을 선정조사하게 되었다.

지난 5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될 이번 조사에는 대전․충청지역 조계종 220여개, 타 종단 380여개 사찰을 대상으로 1차로 전화와 우편설문을 통해 설문을 실시하고 현재는 2차 현장방문, 3차 메뉴시연은 함께 진행하여 11월까지 실시하는 중으로 현재 80여개 사찰을 방문 인터뷰 사찰로 확정하였다.

사찰음식 조사단에 따르면 사찰음식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전통문화 계승의 측면과 지역 관광 특화 측면에서 사찰음식의 지속적인 계승 발전을 물론이고 사찰음식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한 기본 자료가 되어 채식에 대한 세계적 추세에 부응할 수 있고,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관광 상품으로 경제적인 가치를 높이는 기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대전․충청지역에 사찰음식의 특징은 콩을 재료로 한 음식과 장아찌 류가 많으며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야콘 효소, 김, 감태, 인삼정과, 인삼튀김, 수박주스, 약과 등의 음식이 있음이 확인되어 세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찰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양념의 제조 현황을 살펴본 결과 된장은 81.1%, 고추장은 74.8%, 김치는 73%, 장아찌는 67.7%, 효소류는 44.1%, 차는 14.4%가 사찰에서 직접 제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전충청지역 사찰 중에서 사찰음식 상품화 사례를 보면 공주시 영평사의 죽염, 죽염된장을 비롯하여 부여 보리사의 쩜(쌈)장, 매실고추장, 청주 화장사의 장아찌, 차, 당진군 정토사의 연잎 냉면, 찐빵 등이 있으며 음식메뉴 소개 사례를 보면 홍성군 미타사 노각된장찌개, 표고버섯과일 볶음, 서산시 수도사 100여 가지 이상의 떡조리법, 금산군 극락사 인삼정과, 인삼튀김, 인삼전, 예산군 향천사 다시마 엑기스, 깻잎장아찌, 단호박전, 당진군 정토사 연잎찐빵, 연잎냉면, 연잎두부 등이 있다.

한편 사찰음식점 '산촌' 대표이며 자문위원인 정산 스님은 사견임을 전제로 “사찰음식은 수행음식이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정신적, 불교적인 것을 더 많이 포함시켜 생각해야지 건강에 좋다는 것을 강조하다 보면 수행은 안하고 건강만 챙긴다는 덕스럽지 못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이번 조사에도 연구원이나 스님들도 이런 점을 많이 생각해 사찰음식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혜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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