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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7.29 10:47: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대철

충북농협지역본부 팀장

독자위원 칼럼-최대철 올

충북농협 지도홍보팀 팀장 최대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도심을 벗어나 떠나는 휴가야 말로 우리들의 삶을 재충전시켜 주는 아주 달콤한 보약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우리의 휴가문화는 놀이와 음주문화로 바뀌어 졌고 또 잔뜩 기대하고 떠났던 휴가가 교통정체와 바가지요금,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추태 등으로 망치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맑은 공기와 소박한 인정이 넘치고 넉넉한 웃음이 살아 있는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이자 휴식처인 농촌에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가족 간 화목과 행복을 키우면서 조용하고 뜻 깊은 여름휴가를 보냈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최근 우리 농업과 농촌은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면초가에 부딪쳐 있다.

농축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따른 외국농산물의 홍수와 농업에 대한 젊은이들의 기피현상, 농촌 구성원들의 변화에 따른 노동력 상실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 작금의 우리 농업·농촌이 아닌가 감히 생각해본다. 이렇듯 우리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여름휴가를 이용해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고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기며 농촌에 활력도 불어 넣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바캉스를 맛볼 수 있는 그런 곳 (팜스테이,Farm Stay)이 있어 소개해볼까 한다.

팜스테이는 도시민 등이 기존 농촌의 민박에서 단순하게 잠자리만 했던 것과는 달리 농가에 머물면서 산나물을 채취하고 과일 등을 따며 생활·문화을 체험하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냇가에서 고기를 잡는 등 평소 도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농촌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가지며 인근지역 명소까지 관광할 수 있는 "농촌과 문화, 관광"이 결합된 일석 삼조의 농촌체험프로그램이다.

현재 도내에는 10개 시군 지역에 총 18개의 팜스테이 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청원 강내 연꽃마을, 보은 구병리·두메마을, 옥천 지수 및 합금마을, 영동 모리· 반고개마을, 괴산 청천 사담마을·둔율마을, 음성 능안마을, 충주 앙성 지쟁이마을, 제천 산야초·학현리 등4곳,

단양 한 드미 및 가리점마을, 총 18개 마을이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도시민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보은 대원리에 소재하고 있는 두메마을의 경우 계절별로 다양하게 꽃이 피는 야생화를 이용해 사진 촬영, 씨앗 뿌리기, 꽃 심기, 꽃차 만들기 등 다양한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고, 충주 앙성 지쟁이마을은 차령산맥의 중심부에 오갑산, 국망산 등 사방으로 둘러 쌓인 산간 분지형 마을로 문화·영농·생태·전통음식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옥천 청성 합금리마을은 마을 앞으로 금강이 흐르고 모래밭이 펼쳐져 있어 여름철 가족단위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영동 추풍령에 소재하고 있는 반고개마을은 폐교를 활용해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모닥불놀이, 농사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교실을 개량한 2층 침실과 야외에 마련된 통나무집에서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며 잠을 잘 수가 있다.

제천 청풍 학현리 마을은 금수산 자락과 청풍문화재단지, 동양 최대 수경분수 관찰, 번지점프장 등 수상레저시설이 주위에 있어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단양에 소재하고 있는 한드미 마을의 경우 소백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마을 내에 자연동굴 조성은 물론 소백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이 마을을 관통하고 있어 여름철 가족단위 피서지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팜스테이 마을의 경우 4인 가족 기준으로 1박에 4~5만원 내외로 저렴한 가격에 온 가족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덤으로 훈훈한 시골의 인심도 느낄 수 있어 여름철 휴양지로 더 없는 곳이다. 농촌은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이자 쉼터이다.

또한, 농촌은 생명을 잉태하고 키우는 곳이기도 하다. 올 여름에는 북적거리는 해수욕장이나 관광명소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것을 찾아 편안하고 신선한 우리의 농촌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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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