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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7.08 16:20: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6일 진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 마련하고 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아름다운 가게 형태의 '햇살 나눔터' 재활용 알뜰 매장이 진천경찰서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장을 펼쳤다.

오후 2시, 온 몸을 하얗게 부수며 6월 끝자락을 잡고 달라붙는 햇살에 봉사자들도 참여자들도 땀을 줄줄이 쏟아 내고 있다.

절기상 여름이 채 깊지도 않았는데 무슨 햇볕이 이리도 따가운지….

이상기온 운운하지 않아도 한낮 폭염은 어느 사이 재앙수준에 이르게 되었음이 피부에 와 닿는다. 우리가 저지른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이는 어느 특정지역에서 극심한 가뭄 또는 예측불허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을 가져오기도 하고, 농업과 삼림은 물론 수자원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대규모 토지 손실 및 습지대의 감소 등 물고기와 새의 서식처 감소로 생태계에 매우 심각한 사태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온난화에 의한 지표기온 상승은 스모그 형성이 촉진되고, 대기 순환과 강수 형태의 변화로 결국 산성물질의 수송과 침적에 변화를 일으켜 이산화탄소의 주요 흡수원인 삼림을 훼손,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시키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영국의 브리스톨대학의 시사생물학(Current Biology) 저서에 의하면, 논과 밭에서 키우는 작물은 식물이 햇빛 반사를 줄여주고 공기정화와 수자원을 풍부하게 해 주는 등의 역할로 지구온난화를 막아주고 있기 때문에 '농업을 활용하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제시한바 있다.

즉 식물의 잎에 있는 왁스성분 변화와 잎의 배열방식에 따라 햇빛의 반사량이 달라지며 이것이 지구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농경지에서는 흙속의 수분이 증발되면서 잠열형태로 표면이 냉각되어 복사열이 낮아져서 결과적으로 대기를 냉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존 라이언이 쓴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것들'을 보면, 첫째 '자전거'를 들었다.

자전거는 지금까지 발명된 교통수단 가운데 대기오염을 시키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둘째는 현대 인류가 직면한 성병, 임신, 인구폭발을 동시에 막아주는 것으로 '콘돔'을 꼽았다.

셋째는 '천장선풍기'를, 그리고 넷째는 '빨랫줄'을 이용하면 많은 양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어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다섯 번째는 쌀과 채소가 주원료로, 영양가가 풍부하고, 지방질이 적으며, 육식 위주의 식단에 비해 환경적인 부작용이 적은 '타이국수'를 들었다.

여섯 번째로 '공공도서관'이다.

도서관 하나를 지으면 年 50만 톤의 종이가 절약되고,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50만 톤의 온실 가스 배출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일곱 번째, 왕성한 식욕으로 진딧물을 먹어 없애는 '무당벌레' 같은 이로운 곤충을 활용해 친환경적 농법으로 바꾸어야 인간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뙤약볕 마다않고 열게 된 햇살나눔터 또한 지역주민들의 작은 관심과 정성으로 기증한 소중한 물품을 정성스레 손질하여 꼭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는 클린 사업의 일환으로, 더불어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눔 터전이요, 친환경 EM 활성액을 이용한 세제와 샴푸, 수세미 사용을 권장하며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홍보하는 터전이기도 하다.

한사람 한 사람으로 구성되어 거대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지구, 우리가, 또 내 후손이 살아가야할 지구를 살려가는 것은 결코 큰 일이 아니다. 각자 처해진 위치에서 친환경 시선으로 조그마한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의 삶터를 지켜 나가는데 그리 어려울 것도 못할 것도 없을 것이다.

오늘 흘린 봉사회원들의 땀방울이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작은 씨앗을 움틔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면서 7월을 맞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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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