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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산경탐사Ⅱ- 덕대산(德垈山 573m)~금적산(金績山 652m)

덕대산, 인근 주민 해맞이 명소 유명

  • 웹출고시간2009.06.18 20:31: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풍명월 산경 걷기 - 덕대산(573m)~금적산(652m)

문티재~전망대~덕대산(573m)~성황당고개~614봉~금적산(·652m)~원남3리
(도상거리 7.3km 산행소요시간 5시간10분)

보은에는 삼산(三山)이 있다. 지아비산(夫山)인 속리산 천왕봉, 지어미산(婦山)인 구병산, 아들산(子山)인 금적산이 그것이다. 그중에 보은군 삼승면 서원리에 위치한 금적산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삼태기 모양으로 이산에는 전국민이 3일간 먹을수 있는 보배가 묻혀 있다고 전해오는데 아마도 그것은 누구라도금적산 정상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보은뜰을 바라 보노라면 느낄수 있는 넉넉한 풍요로움에서 비롯된 바램은 아니었을까...원래 금적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먼옛날 금송아지의 정성어린 구애 끝에 결혼한 금송아지와 금비둘기가 금슬 좋은 부부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남편인 금송아지가 밭을 갈다가 넘어져 두눈을 잃고 말았다. 아내인 금비둘기는 눈먼 금송아지를 위하여 열심히 봉양하였으나 엄청난 금송아지의 식욕을 충족시키기에는 힘이 들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금비둘기는 지쳐갔고 끝내는 떠나 버리자 혼자 남은 금송아지는 금비둘기를 찾아 헤메이다 지친 나머지 쓰러져 죽고 말았는데 그후 금송아지가 죽은 산을 금적산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청호와 주변 보은 옥천으로의 접근이 수월해짐과 동시에 보은군이 지역 관광자원으로 발굴한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의 충북알프스가 널리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속리산과 구병산 더불어 빛을 보게된 금적산은 나름대로 산길정비와 편의시설. 곳곳에 안내팻말도 잘 되어있는 편이다. 반면 보은군 수한면 거신리 서남쪽에 위치한 해발 573m의 덕대산은 산세가 빼어나거나 주변에 이름있는 명승지도 없어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산이기는 하지만 인근 주민들에게는 동쪽에 위치한 속리산 너머 떠오르는 해맞이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덕대산이든 금적산이든 산책겸 가벼운 산행을 위한 단독산행지로서 충분하지만 좀더 먼 산행 긴 산행을 하고싶다면 덕대산과 금적산으로 연결되는 종주산행도 가능하다. 탐사대는 옥천과 보은의 경계를 이루는 문티재에서 덕대산을 오른뒤 금적산까지 연결되는 종주산행을 하기로 한다.

옥천군 안내면과 보은군 수한면의 경계를 이루는 문티재 동진휴게소 맞은편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풀섶을 가른 사잇길을 따라 능선 오르니 이내 편안한 산길이다. 산책하듯 울창한 소나무 숲길 걷다보니 545봉 전망대다. [전망대]팻말이 있었지만 전망대라기 보다는 소나무 그늘 드리운 쉼터에 가깝고 전망대에서 육각정 방향으로 0.5km지점에 있는 바위쉼터가 실질적인 전망대이다. 덕대산만을 단독 산행지로 삼는다면 육각정 방향으로 진행한 뒤 만나게 되는 Y갈림길에서 또다시 육각정 방향으로든 덕대산장방향으로든 등로는 연결될 수 있다. 또한 덕대산 정상을 지나 좌측으로 진행한 뒤 처사 김령김공의 묘 좌측 날개를 타고 이어지는 능선 따라가면 거현리로 하산할 수도 있다.


탐사대는 545봉 전망대에서 비스듬 좌측으로 이어진 능선 따라 오르니 등산안내판과 정상표지판이 있는 덕대산이다.(문티재에서 1km 1시간 소요) 숲이 우거져 조망은 기대할 수 없다. 잠시 휴식을 가진뒤 좌측으로 내려선 능선은 처사 김령김공의 묘 우측 날개 아래 능선을 타고 내려선다. 신나게 내려간다. 자꾸만 내려간다. 내려간 만큼 다시 올라야 할 고도감을 확인시켜주려는 듯 드세게 차오른 금적산이 앞을 떠억 가로막는다. 에효~~ 새터와 동대리를 잇는 고개를 지나 빳빳하게 세운 오름길은 신나게 내려온 만큼 꼭 그만큼 벅차다.

진득한 오름길 차오르니 웃자란 풀섶으로 뒤덮힌 묘가 있는 634봉이다.(덕대산에서 3km 1시간45분 소요) 그곳 역시 시원스런 조망을 기대하기엔 무리이다. 그곳에서 좌측으로 이어진 산길은 서원1리 감나무골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동절기 미끄러움을 감안하여 설치해 놓은 듯 굵은 로프 매어져 있었다.

634봉에서 날등으로 이어진 산길은 왼쪽으로는 골깊은 가파름을 거느리고 오른쪽으로는 완만한 소나무숲 을 거느린 채 산길 정비, 등산로 안내도 등 소소한 친절에 감사함을 느끼며 금적산 오르니(634봉에서 0.8km 1시간 15분 소요) 우후죽순처럼 서있는 통신탑과 정상표지석, 삼각점 그리고 평상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은 가슴속 털끝만한 먼지까지도 털어낸 듯 시원하다. 동쪽으로는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과 구병산이 서쪽으로는 대청호반과 장계 국민관광지 북쪽으로는 보은뜰의 넓은 평야지대가 발아래로 펼쳐진다. 누군들 드넓은 보은뜰의 평야지대를 바라보며 주체치 못할 포만감을 두드리지 않을수 있을까...

대개 금적산만을 단독산행지로 선택할 경우 서원2리에서 시작해 원남리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화된 코스로 서원2리에서 금적산까지는 1.7km로 경사가 심하나 지그재그로 늘어놓아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금적산에서 원남리까지는 부드러운 육산에 간혹 바위지대와 전망대 까지 갖추어진 능선으로 금적산에서 2.5km 1시간 10여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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