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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 시대 도래… 부동산 경기 '빙하기'

금통위 빅스텝 단행… 고금리 기조 이어져
가계대출 감소·주택가격 하락폭 확대
충북·청주 9주 연속 매매가격 하락세
아파트 거래량 5개월간 절반 줄어

  • 웹출고시간2022.10.12 21:01:33
  • 최종수정2022.10.12 21:01:33

한국은행이 3개월 만에 또다시 빅스텝을 단행하며 10년 만에 기준금리 3%대 시대를 맞은 12일 청주의 한 부동산 중개소 앞에서 시민이 아파트 시세를 보고 있다. 기준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물가 시대가 예상되면서 서민경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며 기준금리 3% 시대가 도래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에서 3.00%로 상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장기화되고 있는 고금리 기조로 충북도내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전망된다.

금리인상이 지속됨에 따라 가계대출은 소폭 감소하고 주택가격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9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청주 역시 부동산 '빙하기'가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의 '10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12% 하락했다.

충북과 청주 등 전국의 아파트매매 거래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대출 이율 상승으로 꼽힌다.

도내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 8월 첫 주 소폭 반등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전세가격은 10주 연속 하락세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5월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충북 월별 아파트 거래량은 △5월 2천166건 △6월 1천599건 △7월 1천261건 △8월 1천134건이다.

동기간 청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5월 1천148건 △6월 794건 △7월 578건 △8월 545건이다.

하지만 금통위가 향후 금리 인상기조를 재차 밝힘에 따라 이미 거래 절벽에 부동산 거래는 한동안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리 인상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물가의 추가 상승압력, 외환 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는 만큼 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426원이다. 지난달 22일 1천400원대를 돌파한 이후 오르내림이 있지만 국제 정세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물가도 석유류 가격 오름세 둔화에도 개인서비스·가공식품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5%대 중후반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충북의 소비자물가는 5개월 연속 6% 이상 오름세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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