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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7.28 16:50:13
  • 최종수정2022.07.28 16:50:13

신동민

교통대 응급구조학과 교수

물이 기도유입 되면 후두 자극과 후두경련(성문 폐쇄)으로 폐 환기 차단되어 저산소 혈증 일어나고 의식이 없어져 사망하게 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했다면 의사의 사망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한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행정안전부 통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47명으로 한 해 평균 29명 정도가 사망한 셈이다.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8월에 가장 많아 76명에 달했고, 7월에 56명이 사망했다. 해수욕장(27명)과 비교해 하천·계곡(98명)에서 3배 이상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50대 이상 49명, 10대 28명, 20대 26명, 40대 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45명), 안전 부주의(43명), 음주 수영(27명), 높은 파도·급류(18명) 등의 순이다.

계곡 수영시 주의사항은 물이 맑아 바닥이 잘 보이지만 바위나 돌, 이끼 등으로 인한 착시현상으로 그 깊이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수심이 얕아 보이지만 바닥 지형이 불규칙한 바윗돌로 인해 몸을 부딪치거나 1.5m 이하 깊이에서 다이빙을 잘못하면 목을 다치기 쉬워 평생 불구로 살아가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계곡의 급류는 회오리를 치기 따라서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어 방심하면 큰일을 당한다.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으려다 한 걸음 한 걸음 물속으로 들어가다 움푹 팬 곳이 많아 변을 당하기 쉽다.

강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호수나 강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강에 서식하던 아메바가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몸속에 침투한 뒤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감염의 초기 증상은 두통, 고열, 구토 등으로 감기와 흡사하지만,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95%에 이른다. 물놀이할 때는 반드시 코마개를 착용하고, 유난히 따뜻하고 수심이 얕은 호수나 강 등은 피해야 한다.

바다 쪽으로 강하게 흐르는 역파도, 이른바 '이안류'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조난하기 쉽다. 바닷속 암초 등으로 해류 방향이 급변해 발생하는 이안류는, 폭이 좁고 유속이 빨라 잦은 인명 피해를 유발한다. 만약 이안류에 휩쓸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흐름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 헤엄쳐 나오거나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는 바닷가 쪽으로 오려 하지 말고 해류에서 수직 방향으로 헤엄쳐서 신속하게 이안류에서 벗어나면 됩니다.

수영장 안전사고는 10세 미만 77건(20.3%), 50세 이상이 138건(36.4%)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끄러져서 다친 사람 104명, 다른 수영자와 부딪힌 사람 46명, 사물에 부딪힌 사람 34명 순으로 집계됐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 다이빙을 잘못해 머리, 목뼈 부위 손상을 가져와 평생 불구가 되거나 사망하는 예도 종종 있다.

목 손상 시 의식장해, 무기력, 팔-다리 저림과 마비를 호소한다. 대부분 환자의 머리와 목은 물속에 있는 동안 고정한다. 익수자를 발견했을 때는 첫째, 구조 및 119 신고 둘째, 즉각적인 인공호흡 셋째, 의식이 없으면 심폐소생술 하면서 구급대원을 기다린다.

물놀이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첫째, 물놀이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여 근육경련을 예방하며 둘째, 술과 과식 후에는 절대 수영을 금지할 것 셋째, 허리 이상 깊이에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 넷째, 낚시나 다슬기를 채취할 때 사고 예방을 위해 주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할 것 마지막으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구하려 하지 말고, 주위에 큰소리로 알리는 동시에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하며 물건(옷가지 및 허리띠 연결, 밧줄, 패드병, 긴 막대, 튜브)을 최대한 활용해 구조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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