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5.08 15:02:30
  • 최종수정2022.05.08 15:02:30

신동민

교통대 응급구조학과 교수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발생하는 불안과 우울증에 대해 야외 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예방 의학(Preventive Medicine)'에 실렸다. 연구 결과 야외활동과 운동이 삶의 질을 올리고 불안과 우울증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집안에서 답답함을 느끼던 시민들은 인근의 산과 공원 등으로 야외활동에 나서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1만6천989건에 달한다. 2018년 10명이 벌에 쏘여 숨졌고, 2019년 9명, 2020년 7명이 벌에 쏘여 사망했다.

벌은 어두운색 계열 옷에 높은 공격성을 보이는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할 때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해야 한다. 또 먹다 남은 음식은 땅에 묻거나 꼭 덮어두어야 한다. 또한 벌을 보았을 때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들에게도 주의를 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벌이 공격할 때는 머리를 감싸고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신속히 대피하거나, 자세를 최대한 낮추어 피해야 한다.

만약 꿀벌에 쏘였을 때 침을 빼내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쏘인 부위에 벌침이 박혀 겉으로 보이는 것이 많을 때는 신용카드나 칼의 뒷면으로 꾹 눌러 제거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두고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얼음찜질 등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절대로 손가락으로 꼬집지 않도록 한다. 벌침은 끝부분에 독샘이 있어서 잘못 잡았다가는 독이 새어 나올 수 있다.

만약 말벌에 쏘였을 때는 침에는 독이 있어서 부어오르며 열이 나기 시작한다. 독의 양이 많을수록 증상은 심해진다. 알레르기, 구토, 복통, 어지러움,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어서 이른 시간에 119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꿀벌이든 말벌이든 모든 벌 쏘임 사고 후 과민(알레르기)증상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말벌과 꿀벌을 구분할 수 있는 외형적 특징이 있다. 꿀벌은 연한 머리카락에 노랑, 주황, 흰색, 어두운 갈색 또는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말벌은 보통 검은색 또는 어두운 갈색에 밝은 노란색 줄무늬가 있으며, 머리카락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크기는 꿀벌은 약 20㎜이고 말벌은 종에 따라 10㎜에서 35㎜까지 훨씬 더 다양할 수 있다.

만약 야외활동 중 가족이나 아이들이 벌에 쏘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숨쉬기가 힘든지, 쏘인 부위를 중심으로 가렵고 빨갛게 피부가 일어나거나 발진이 생기는지, 얼굴·목·입이 붓는지, 숨을 헐떡이거나 침을 삼키는 것이 힘든지, 초조하고 답답하거나 불안감이 있는지, 맥박수(100회/분당)가 급격히 올라갔는지, 어지러움 증상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최대한 빨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든지, 구급상자에 에피네프린 주사침이 있다면, 한 손으로 주사를 잡고 다른 손으로 뚜껑을 제거한 뒤 주사기 끝을 허벅지 바깥쪽에 직각으로 대고 주입해야 한다. 하의를 무릎 밑에까지 내리고 허벅지에 주사를 놓으면 되고,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 주입한 뒤 10초간 그 상태를 유지한다. 그다음 주사 부위를 문지르고, 호전되지 않을 땐 5~10분 후 새로운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을 한 번 더 주사할 수 있다.

만약 에피네프린 주사기가 없다면 119에 신고한다. 2019년 8월부터 시행하는 소방청 특별구급대 응급구조사들이 과민성 쇼크일 때 사용하는 에피네프린 근육 주사약을 사용할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이 없다면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을 진통제로 사용한다. 긴급한 상황에서 에피네프린의 사용이 지연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