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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시설공사업계 '청주시 신청사 분리발주' 요구

전기공사협회·정보통신공사협회 피켓 시위
오는 9월 3일까지 지속 예정
"지역 업체 입찰 기회조차 박탈… 말도 안돼"
청주시 "일부 분리발주 가능한지 검토"

  • 웹출고시간2021.08.23 17:53:06
  • 최종수정2021.08.23 18:03:59

한국전기공사 충북도회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충북도회 등 도내 시설공사업계 관계자들이 23일 청주시청 앞에서 '신청사 건립 분리발주'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 도내 시설공사업계가 청주시에 '신청사 건립 분리발주'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충북도회(도회장 전주양)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충북도회(도회장 이한근)는 23일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시의 분리발주 의무 미이행을 규탄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피켓 시위에는 전주양 전기공사협회 충북도회장 등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회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협조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위 참가 인원을 49명 이내로 제한했다. 특히 확성기나 음향장비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침묵 시위'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분리발주 준수 의무를 지키지 않고 지역 업체들의 입찰 참여 기회 자체를 빼앗았다며 한범덕 시장과 시 관계 부서의 행태를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청주시는 추정금액 1천630억 원 규모의 신청사 건립공사를 추진하면서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건축과 전기 등 설비공사를 하나로 묶어서 발주하는 통합발주 방식이다.

여러 공종을 소화할 수 있는 대규모 종합건설사가 아닌 중소업체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시설공사업계는 분리발주가 업계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피켓 시위는 이날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피켓 시위가 끝난 뒤 전주양 전기공사협회 도회장과 구성서 부회장은 청주시 주택토지국장 등 관계부서 담당자들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전 도회장은 "한번의 면담으로 막혔던 과제들이 모두 풀리지는 않겠지만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분리발주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던 부분들을 다소나마 해소하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청주시 관계자에게 관내 1천750여개 시설공사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할 기회조차 받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는 본보 통화에서 "근본적으로 통합발주로 하되,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부 분리발주가 가능한지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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