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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서 발 빠른 대처로 이웃 생명 구한 주민들

7층 베란다에 매달린 요구조자 이불로 받아내

  • 웹출고시간2021.08.16 15:42:05
  • 최종수정2021.08.16 15:42:05
[충북일보]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이웃의 생명을 구한 주민들의 활약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 34분 상당구 금천동 15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집에 있던 20대 A씨는 화염에 길이 막혀 밖으로 탈출하지 못했다.

A씨는 불을 피해 뒷베란다 창문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이를 본 아파트 주민 4명은 집에 있는 이불과 매트리스를 가져와 추락하는 A씨를 받았다.

이날 곽두호(56)씨는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대피한 뒤 베란다에 매달린 A씨를 목격, 다시 집으로 들어가 이불과 매트리스를 가져왔다.

신재빈(42)씨도 A씨를 보고 주위에서 이불을 가져왔다.

김만섭(49)씨는 아들 김민(22)씨와 함께 각 층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

또한 이들 4명은 이불을 맞잡고 A씨를 이불로 받아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고 1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소방서 추산 6천868만9천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 분 뒤인 11시께 완전히 꺼졌다.

불은 전동킥보드 충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동부소방서는 이날 화재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힘쓴 시민 4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김상현 동부소방서장은 "주민들의 희생정신이 시민 모두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었다"며 "생사가 오가는 긴박한 화재현장에서 살신성인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주민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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