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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2.04 19:42: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의 당면한 가장 큰 걱정은 경제이다. 오늘도 지난 1월 수출이 전년도 비해 35%로 대폭락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을까· 일거리가 없어서 직장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의 심정은 얼마나 답답할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 사실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경제가 좋을 때에도 힘들어 하던 사람들이다. 결국 경제가 좋아지고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고 해도 여전히 어려운 사람들의 문제는 해결되지는 않는다.

일시적인 빈곤이 아니라 빈곤의 악순환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한다. 빈곤의 문제를 단순히 경제성장의 논리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결코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빈곤의 악순환의 고리 속에 있는 사람들은 특히 그렇다.

경제의 문제가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본다면 경제가 새로운 차원의 문제로 다루어 질 수 있다. 경제를 관계의 문제로 보는 순간 경제는 돈을 많이 버는 과정이 아니라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먹거리를 위해서 농사짓는 농부와 다른 사람의 편의를 위해 공산품을 만드는 노동자와 아픈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는 의료인 등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 주는 일이 행복한 일이 된다면 우리 사회의 경제구조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단지 남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는 경제는 우리에게 많은 짐을 지우고 있다. 이제 돈은 없어도 서로의 필요를 알고 나눌 수 있고, 고통에 참여하고, 함께 울 수 있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면 진정한 행복을 알게 될 것이다.

절대빈곤 아동 100만 시대에 경제적이 어려움은 이들에게는 더 큰 고통이 될 것이다. 빈곤의 문제를 돈이 아닌 관계의 문제로 생각하면 해결책은 비교적 쉬울 수 있다. 나의 소중한 시간을 나누고, 재능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면 빈곤의 겉모습을 남아있어도 빈곤의 내용은 변화될 것이다. 빈곤하다고 해서 불행하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억울하지도 않다면 더 이상 빈곤은 빈곤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지역사회에서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이웃사촌이 많아진다면 우리사회는 희망이 있다고 확신한다. 어울려 살기위해서 꼭 있어야 하는 진실한 소통이 만이 관계의 회복을 시킬 수 있다. MB악법 중 언론법 개악은 어떤 법보다 더 많은 후유증을 예상되는 것은 소통의 단절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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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