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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자살률 증가 …지난해 15명 목숨 끊어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 44.3%…도내 평균보다 높아
자살예방사업 효과 의문시

  • 웹출고시간2018.10.28 15:41:54
  • 최종수정2018.10.28 15:41:54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의 자살예방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도내에서 두번째로 높아서다.

도내 시·군별 자살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2017년 보은군에서 1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보은군의 자살사망률은 44.3%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평균 28.2%보다 16.1% 높은 수치다.

최근 군에서 발생한 자살 사망자를 보면 2015년 20명(58.9%), 2016년 12명(35.4%) 등으로 도내 평균을 웃돌고 있다.

앞서 군은 2012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살예방운동에 동참하는 기관·단체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자살 관련 상담과 자살예방 홍보 업무를 수행키 위한 정신건강복지센터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2016년부터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과 음독자살예방사업, 게이트키퍼 양성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군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주민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실시해 고위험 환자 82명에게 매달 약제비로 3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

또 자살시도자 병원비로 1인당 100만 원씩 지난해 480만 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자살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군이 시행하는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2015년 도내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난 지 불과 1년 만에 보은군의 자살률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군에서 시행하는 자살예방사업이 '보여주기식' 행정은 아니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은은 다른 지역보다 노인인구가 많고 인구도 적어 자살률이 높게 나온 것"이라며 "농약안전보관함 사업으로 음독자살률이 크게 줄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자살사망자는 모두 447명으로 전년 517명에 비해 13.5%(70명)줄었다.

보은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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