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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성 집중호우로 '산사태 취약지역 비상'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 지난해 기준, 1천576곳, 취약지역 주민 4천897명
이달 말까지 산사태 취약지역 169곳 추가 지정
도내에선 영동군이 가장 많아

  • 웹출고시간2018.06.27 20:57:39
  • 최종수정2018.06.27 20:57:39

지난해 발생한 보은군 산외면 가고리 산사태 모습.

ⓒ 충북도
[충북일보]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지역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산사태 취약지역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은 지난해 기준 1천576곳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시 직·간접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는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4천897명으로 파악됐다.

도내 시·군 중에서는 영동군이 221곳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충주시 218곳, 옥천군 185곳, 제천시 184곳, 보은군 176곳, 진천군 154곳, 괴산군 139곳, 음성군 136곳, 청주시 95곳, 증평군 40곳, 단양군 28곳 순으로 조사됐다.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산사태나 토석류 유출로 인명 또는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이 같은 산사태 취약지역은 이달 말까지 169곳이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시설 훼손행위, 사방시설을 설치하거나 관리하는 것을 거부 또는 방해하는 행위 등이 엄격히 제한된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올해 장맛비의 경우 충청과 남부지방 곳곳에 시간당 30mm가 넘는 국지성 집중호우를 퍼부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충북 남부지역은 장마전선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200㎜가 넘는 비가 내릴 수 있어 산사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공공시설 215곳, 84억9천8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124곳, 39억9천만 원으로 피해가 가장 컸고 이어 괴산군 28곳 17억 원, 보은군 23곳 13억4천만 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구체적인 피해 유형은 산사태가 167곳에서 발생해 54.03㏊가 매몰됐고, 임도 34곳 6.21㎞, 계류보전(계곡 유실) 6곳 1.97㎞, 등산로 4곳과 산책로, 가로수 각각 2곳이 유실되거나 침수됐다.

이에 따라 도는 산사태 등 산림 재해예방을 위한 사방사업에 착공해 우기 전에 계류보전과 산지사방을 준공했다.

하지만 사방댐 30개소 중 2곳과 산림유역관리 2곳은 주민 반대와 부실시공 우려 등으로 공사기간을 연장해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산사태 취약지역은 토석류 유출을 막기 위해 사방댐이나 계류보전 등의 조처를 취하고 있다"면서"산사태를 대비해 주민 대피체계를 구축해 문자를 발송하고,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배치해 산사태 예방 및 응급복구 활동, 취약지 순찰 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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