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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철 기상청장

해가 바뀌면 사람들이 달력을 펼쳐보며 기념일들을 살펴보고 생일을 기록하듯이, 하늘과 날씨를 바라보는 기상인들 에게도 생일과 같은 날이 있다. 날씨를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이들에겐 달력에 큰 동그라미를 그려놓게 되는 날, 3월 23일 바로 세계 기상의 날이다.

이날은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의 창립 협약이 발효된 날로, 1960년 3월 23일을 '세계 기상의 날'로 제정하고 1961년부터 이 날을 기념해 오고 있다. 기상의 날은 기상과 관련하여 각 나라 간 협력의 의미를 다시금 인식하게 하고, 그 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시대에 따른 기상관련 주요 관심사를 주제로 정하고 있다. 과거 기상의 날 주제를 보면 그 시대가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다. 1990년대에는 자연재해 경감,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상업무와 같이 주로 사회·경제적 측면의 주제였으나, 최근에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 당신의 행복을 위한 약속, 우리의 미래를 견인하는 기상·기후·물과 같은 건강과 미래를 주제로 전환되면서 날씨기반의 복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올해 기상의 날 주제는 '날씨에 대한 준비, 스마트한 기후대응(Weather-ready, Climate-smart)'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위험기상의 강도와 빈도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충북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7월 16일 청주지역에 290.2㎜의 비가 쏟아져 5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사유시설 131억원과 공공시설 415억원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대설·한파·폭염·지진 등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듯, 기후변화는 이제 우리 생활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 것이다.

지금부터 우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준비가 필요한 때이다.

이에, 청주기상지청에서는 안전한 충북, 안심하는 도민실현을 위해 GIS기반의 정확한 날씨정보와 빅데이터-기상이 융합된 기상서비스를 지역민들 에게 제공하고자 올 한해도 열심히 뛸 것이다. 또한, 지역민 대상 기후변화 이해확산 교육과 함께 충북도내 주요 관광지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는 지구환경 3차원 가시화 시스템 및 기상기후사진 등을 전시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강화에도 힘쓸 것이다.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하늘과 함께 살아가는 기상인을 위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날씨와 기후변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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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