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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치매안심망 더 촘촘해진다

군 단위 유일하게 지난해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로 선정
이원면서 치매안심마을 선포식…전 주민이 나서 치매부담 함께 나눠

  • 웹출고시간2018.01.18 13:33:50
  • 최종수정2018.01.18 13:33:50
[충북일보=옥천] 노인복지제도가 탄탄한 네덜란드에는 치매노인과 함께 사는 '호그백 마을'이 있다.

이곳에서는 치매환자라고 해서 시설에 갇혀 살지 않고, 인간 누구에게나 부여된 권리를 인정받아 자유롭게 일상을 누리며 동등한 여가와 취미 생활 기회를 보장받는다.

우체부와 마트 계산원 등으로 변장한 의사와 간호사, 전문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 등 탄탄한 인적네트워크와 안전한 환경 조성 덕분이다.

옥천군이 이 곳을 모델삼아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하며 더 촘촘한 치매안심망 구축에 나선다.

군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에서 서울 동작구, 광주시 동구와 함께 농촌 단위로는 유일하게 치매안심마을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국비 등 사업비 6천만 원을 들여 주민 4천500명이 사는 이원면 전 지역을 치매안심마을로 운영한다.

지역특성을 반영해 민관협력의 짜임새 있는 인프라를 구성하고 인간 중심의 본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치매안심사회 구현과 지역사회 전체를아우를 수 있는 치매 예방의 범사회적분위기를 조성한다.

의료상 접근을 뛰어 넘어 사회적으로 접근해 학생부터 노인까지 전 주민이 나서 치매인식개선교육과 홍보활동에 참여하고, 지역의 모든 기관단체가 든든한 치매예방 서포터즈가 된다.

치매환자와 가족이 존중받으며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매가족 자조모임과 치매환자 동행봉사단을 구성하고 광역치매센터·경찰등과 연계해 치매환자실종예방 원스톱체계를 구축한다.

운영 및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치매안심마을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치매환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사회적 자원을 발굴·연계한다.

특화사업으로 독거노인 기억지키미 운영과 치매愛(애)기억담기 활동을 통해 인지장애 예방운동을 벌이고, 9988행복나누미사업과 연계해 각종 정보제공과 정서적 지원이 가능한 치매극복 경로당을 운영한다.

지역 주민 전체가 참여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농촌형 치매안심마을 모델'을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치매인식개선과 예방관리를 위한 범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18일 옥천군 이원면에서는 '치매안심마을' 선포식이 열렸다.

운영 및 자문위원, 동행봉사단, 주민, 관계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여해 위촉장 수여와 선언문을 낭독하며 치매안심마을 만들기 첫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이후 대전대학교 간호학과와 묘목경로당 어르신들이 참여해 '치매이야기' 꽁트를 진행하며 함께 웃고 더불어 사는 세상이 만들어지는데 동참을 약속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이날 선포식에서 "이젠 나라에서 치매 극복의 책임을 지고 경제적·사회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치매안심마을의 알찬운영을 통해 치매인식 개선문화가 지역사회에 굳건한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비 22억 원이 투입되는 옥천군 치매안심센터가 옥천읍 가화쌈지공원 일원 1천여㎡ 의 터에 지상 2층 규모로 신축해 연 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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