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도시상징광장에 국내 최대 '분수'와 '미디어 큐브'

행복청·LH세종본부 8일 1단계 공사 발주,2019년 개장
지하에는 262대 규모 주차장과 40대 자전거보관소 설치

오는 2019년 6월께 개장될 세종시 도시상징광장 1단계 구역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오는 2020년말께 전 구역이 개장될 세종시 도시상징광장 위치도.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나성동에 만들어질 도시상징광장에는 국내·외 다른 광장에서는 보기 드문 이색 시설이 많이 들어선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바닥분수'와 '미디어 큐브(Media Cube·입체 영상홍보 시설)'가 대표적이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세종본부는 8일 "2-4생활권 '도시상징광장' 1단계 구역 조성 사업을 오늘 발주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도시상징광장 1단계 구역 주요 시설 배치도.

ⓒ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도시상징광장 1단계 구역에 설치될 거울분수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서울 광화문광장의 2배 크기

도시상징광장은 국립박물관단지~국세청 사이 중심상업지구에 동서 방향으로 길이 1㎞, 폭 45~60m 크기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단계는 국세청∼아트센터 구간(길이 600m, 폭 60m)이다. 이곳 직사각형 모양의 바닥(가로 14m, 세로 46m)에는 수십 개의 노즐(물구멍)로 구성되는 '세종한글분수'가 만들어진다.

세종시 도시상징광장 1단계 구역에 설치될 한글분수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도시상징광장 1단계 구역에 설치될 미디어 큐브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단일 면적에 설치되는 분수 중에서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한글분수에서는 야간에 화려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통해 웅장한 멀티미디어 쇼도 연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주사위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스마트 미디어큐브(가로·세로 각 12m, 높이 17m)'도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행복도시건설청의 설명이다.

광장 중앙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위보다 낮게 만든 '선큰( Sunken)광장'과 거울분수가 설치된다.

세종시 도시상징광장 설계의 기본 개념.

ⓒ 행복도시건설청

지하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262대)과 자전거보관소(40대)가 만들어진다. LH가 327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1단계 광장은 사업자 선정을 거쳐 올해말 착공돼 2019년 6월께 개장될 예정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나머지 2단계 광장의 경우 내년 중 설계에 들어가 이르면 2020년말께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편 세종 도시상징광장은 전체 면적이 약 5만㎡(길이 1천m·폭 약 50m)로,서울 광화문광장( 면적 2만5천160㎡,길이 740m 폭 34m)의 약 2배에 달한다.

세종 / 최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