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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대박' 현실은 '쪽박'

충북도내 자영업자
10년간 80.4% 폐업
음식업 등 사업부진 원인

  • 웹출고시간2017.09.21 20:36:57
  • 최종수정2017.09.21 20:36:57
[충북일보] 충북의 자영업자들이 도탄에 빠졌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이른바 '대박'의 꿈을 안고 창업을 하나 10곳 중 8곳 이상은 결국 '쪽박'을 차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재철 의원(자유한국당, 안양동안을)이 국세청과 통계청에서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충북지역에서 30만2천475건의 창업이 이뤄졌으나 이 중 5만9천338개소만이 아직까지 영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 건수는 전체의 80.4%인 24만3천137건이나 됐다. 자영업 생존율은 19.6%로 전국 평균 20.1%에도 못 미쳤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10만726개소가 새롭게 문을 연 반면, 83만9천602개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주된 폐업 사유는 '사업 부진'이었다. 지난 2015년 기준 전체 폐업 사유의 41%를 차지했다. 양도·양수(3.47%), 법인전환(0.67%)도 있었으나 절반가량의 폐업 사유는 사업자가 폐업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기타로 분류된 경우가 많았다.

같은 기간 업종별 폐업은 음식업이 가장 많았다. 전체 폐업 73만9천420건 중 15만2천553건(20.6%)이나 됐다. 이어 소매업 14만6천913건, 서비스업 14만5천926건, 부동산임대업 9만1천194건, 도매업 5만3천857건 순이었다.

운영난에 따른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도 증가 추세다. 2012년 7천960만 원에서 2016년 9천812만 원으로 1천852만 원(19%)이 늘었다.

반면, 평균 연소득은 4천985만 원에서 5천611만 원으로 626만 원(11%)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전국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8천936만 원으로 조사됐다.

심 의원은 "우리나라 자영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정부의 지원대책은 융자 지원 방식에만 머물러 있다"며 "유통 환경변화에 따른 대책과 장년층 자영업자의 생계형 업종 과다 진입 해소 등의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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