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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방식 '세종시 고교생 공동교육과정' 성공적 출발

1학기에 첫 강좌 100개 개설,일반 고교생 1천137명 수료
'항공승무원 진로 탐색과 체험' 등 인기…학생 만족도 85%
2학기에는 중학생으로 대상 확대,3개 거점학교서 강좌 개설

  • 웹출고시간2017.08.28 16:35:42
  • 최종수정2017.08.28 18:16:00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1학기에 처음 도입한 '고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이 과정은 일반 고교생들이 대학생처럼 강의실(학교)을 옮겨다니며 자신이 원하는 강좌를 듣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세종시교육청
[충북일보=세종] "토요일 오전·오후반을 모두 듣느라고 힘든 점도 있었지만 공동교육과정 수업을 통해 제가 희망하는 전공 분야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통시스템공학과에 진학한 뒤 (세종시 국책연구단지에 있는)국토연구원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보람고 1학년 강유재"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 전문 강사님들도 기꺼이 오셔서 참 좋은 시스템인 것 같아요.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담고 교사 안병수"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처음 도입한 '고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이 과정은 일반 고교생들이 대학생처럼 강의실(학교)을 옮겨다니며 자신이 원하는 강좌를 듣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문·첨단 분야 강좌도 다양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5월 13일부터 8월 12일까지 운영한 올해 1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과정은 개별 학교에서는 개설하기 어려운 다양한 학문 분야의 심화,전문,실기 등의 과정을 2~4개 학교 단위로 묶어 개설하는 것이다. 강좌는 정규 수업이 없는 토요일(종일)과 방학,수요일 저녁(오후 6~9시)에 열린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진로에 맞는 강좌를 신청, 인근 학교 등 강의실을 찾아 다니며 수강하게 된다.

처음 개설된 올해 1학기에는 총 100개 과목이 개설돼 1천137명의 학생이 수료했다.

강사로는 세종시내 현직교사 37명, 교수 22명, 석·박사 연구원 40명 등 총 114명이 참여했다.

강좌 중에는 △선물과 옵션을 이용한 금융공학의 원리와 활용 △방송영상 제작의 기본 △아동학대 관련 이슈 분석 △세계 음식문화의 이해 △메카트로닉스 구조의 이해 등 대학에서나 들을 수 있는 전문 분야도 많다. 일반 고교 교사로서는 진행하기 힘든 △드론 이론과 실습 △진단의학의 꽃,의료영상의 세계 △항공승무원 진로 탐색과 체험 △일본만화를 통한 동아리 문화 등도 포함돼 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고급 인재가 몰려 있는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단지가 있는 세종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학생들에게 유용한 고급 강좌를 개설하기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외부 강사가 맡은 강좌 중 최종 수강신청 인원이 가장 많은 과목은 △항공승무원 진로 탐색과 체험(73명·강사 유호정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연구원) △진단의학의 꽃,의료영상의 세계(47명·강사 박혜림 카이스트 조교) △메카트로닉스 구조의 이해(38명·강사 진병연 고려대 세종캠퍼스 제어계측공학과 대학원생) 순이었다.

◇2학기에는 중학교로 확대

세종시교육청은 "1학기 강좌가 끝난 뒤 설문조사를 했더니 학생은 85%, 학부모는 78%, 강사는 87%가 강좌 운영에 만족해 했다"고 밝혔다.

또 학생의 86%, 학부모의 88%는 진로나 진학 설계에 도움을 받았고 강사의 92%는 설계에 도움을 줘 보람을 느꼈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2학기에는 강좌와 강사 수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개설 대상을 중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학생 수준에 맞는 30개 정도 강좌를 선정, 3개 거점학교에서 평일에 방과후교실로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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