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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정리위원회, '괴산.증평 보도연맹사건' 진상조사 주목

  • 웹출고시간2008.10.07 13:51: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안병욱)가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이 집단학살된 국민보도연맹사건과 관련해 가족들과 함께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안병욱)가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이 집단학살된 국민보도연맹사건과 관련해 증평군과 괴산군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증평과 괴산지역에서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150여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과거사정리위는 증평군을 비롯해 괴산군 사리면, 괴산읍, 불정면, 칠성면, 감물면 지역의 보도연맹원 학살사건 희생자에 대해 신청자를 중심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거사정리위는 이달 말까지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충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950년 7월9일 청원군 북이면 옥수리 옥녀봉에서는 증평.괴산.청원지역 보도연맹원 800여명이 국군에 의해 집단학살됐다.

충북대책위 조사에서는 괴산군 사리면과 칠성면 등지의 보도연맹원들은 장맛비가 쏟아지던 1950년 7월6일 면 지서에 소집된 뒤 포승줄에 4-5명씩 묶인 채 대기해 있던 트럭에 실려 증평양조장으로 옮겨진 뒤 3일간 창고 안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증평지역과 괴산지역 보도연맹원들은 증평 창고에 갇혀 있다가 옥녀봉으로 끌려가 학살됐고 괴산군 불정면 보도연맹원들은 감물면을 거쳐 옥녀봉에서 희생됐다.

지난 3일 올해로 6회 합동위령제를 지낸 '사리면 불법학살 희생 보도연맹 유족회'의 이제관 회장은 "이번 진상조사를 통해 희생된 영현의 억울함이 규명됐으면 한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이 땅에서 재발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평·괴산/손근무·노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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