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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 단계 장애인체육-③장애인체전 목표 순위 1위

안방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경기도 넘어야 우승 가능
불참 종목 해소 위해 OB팀 등 구성
국가대표 출신 영입 등 선수 보강 노력
"과열 경쟁보다 즐겨야" 지적 목소리도

  • 웹출고시간2017.04.24 05:28:34
  • 최종수정2017.04.24 05:28:34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홈페이지

[충북일보] 전국 장애인체육인의 최대 행사라고 할 수 있는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9월15~19일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충북도와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목표 종합순위 1위를 설정하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렇다면 종합 우승의 가능성은 있을까.

개최지에 부여되는 추가점 등을 환산해봤을 때 종합 2위까지는 가능해 보인다.

관건은 경기도다. 경기도는 그동안 전국장애인체전 종합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출전 종목, 출전 인원이 많은 데다 경기도 각 가맹경기단체는 경기도내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도 '타도 경기도'를 외치며 지난해부터 전국장애인체전 종합 1위를 목표로 선수영입, OB팀 구성 등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 중이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12월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목별 대표자 회의'를 열고 경기분석, 우수선수 발굴, 강화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논의했다.

그동안 목표 순위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불참 종목이었다. 선수단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선수 영입 등을 통해 휠체어럭비 오픈팀, 좌식배구 여자팀, 휠체어농구 남자팀 등 OB팀을 구성했다.

또 기초종목인 수영(지적선수단), 육상(필드·트랙), 탁구(실업팀 창단) 종목의 선수를 보강·육성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한 양궁과 신생팀인 탁구의 경우 창단 직후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충북도도 목표 순위 달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는 장애인체육 우수지도자 및 선수 육성에 3억5천만 원, 참가자 상시훈련 실시 및 지원에 1억8천만 원, 종목별 전국대회 참가지원에 8천만 원, 경기용 휠체어 등 경기용 장비 지원 1억 원 등 최대한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진규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애인체육회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체계적 선수지원을 통해 종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장애인체육 저변 확대가 아닌 순위 위주 육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애인체육이 자칫 과열경쟁을 일으키는 전문체육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애인체육은 일반 체육과 달리 장애인 재활과 장애인 사회참여 유도 등의 특수성을 띄고 있다.

도내 한 장애인체육 전문가는 "장애인들이 훈련하는 과정에서 성적이 나지 않을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의 부작용들이 나오고 있다"며 "순위도 좋지만, 장애인체육 특성상 이기는 것보다는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문화가 우선으로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끝>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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