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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문제 의견 차이 극복해야"

충주시, 일자리대책 마련… 관계자 대토론회 개최
직장 측, 회사 관련된 기본적인 소양 '제로'
학교 측, 다양한 기업이 학생에 찾아와 소개해야

  • 웹출고시간2016.11.30 17:27:32
  • 최종수정2016.11.30 20:43:36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지역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직장과 학교, 개인 간의 의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는 지역 일자리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자 대토론회가 열렸다. 하지만 사람을 구하는 측이나 직업을 구하는 측 간 좁혀지지 부분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것으로 토론회에서 지적됐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대론회를 주재하면서 인삿말을 통해 "교도소의 담벼락을 걷는 심정"이라며 "왼쪽으로 떨어지면 교도소고 오른쪽으로 떨어지면 자유를 얻는 것으로 충주는 위태하다"고 얘기를 꺼냈다.

조 시장은 "충주 곳곳에 기업이 들어서고 있다. 만들고는 있지만 사람이 없다"며 "인력을 구할 수 없다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산업도시로 육성해야 하는데 인력을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조 시장의 이끌었다. 기업과 학교 측 관계자들에게 일자리 대책 방안 등을 직접 물었다.

백한종 대원포리머 관계자는 "화학을 전공한 대학생이나 전문가들이 필요하다"며 "충주에서는 한국교통대 학생들에게 치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른 학교에도 화학을 전공할 수 있는 학과들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충주의 기업들에게 필요한 분야와 전공 학과 등을 좀 더 세밀하게 조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성공사 관계자는 "디자인 관련 고등학생들을 채용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회사와 관련한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개인플레이에 능하다보니 조직에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처하지 못한다"며 "청소와 예의 등도 직업교육에 기본적으로 포함시켜 조직문화를 미리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고 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 관계자는 "취업교육도 체계적으로 받아야 한다"며 "실습과 취업후의 교육 등도 교육에 포함되면 학생들이 취업후 이탈하는 행위는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주공업고등학교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릴레이특강을 하고 있는데 많은 기업들이 학생들에게 소개되었으면 좋겠다"며 "충주에는 대기업이 없다. 하지만 학생들과 부모들은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60% 정도의 임금을 제시하고 있다. 직업환경 개선도 노력해야 한다"며 "첨단산업단지에 취업한 학생들은 교통문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것들도 해소돼야 한다"고 전했다.

조 시장은 "지역의 발전과 기업의 성장은 각 기관의 일자리대책 연구와 고민으로 시작돼 유능한 인재의 확보와 인적자원의 능력이 결집돼 이뤄진다"며 "앞으로도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충주/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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