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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30 19:22:49
  • 최종수정2016.10.30 19:23:00
[충북일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장수가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되는 현상들을 자주 보게 된다. 장수가 낳은 대표적인 저주가 '셀프 부양'이다.

충북 도민들은 노인 부양의 일차적 책임이 가정에 있다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국가에서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가 도민 284명을 대상으로 노인부양에 대한 의식조사를 벌인 결과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50.7%는 노인부양의 일차적 책임이 '가정에서 주된 책임을 지고, 국가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부모를 부양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6.9%에 그쳤다.

현재 부모를 부양하지 않는 응답자 중 71.8%는 향후 부모의 부양에 대해 '형편에 따라 책임진다'고 답했다. 23.1%는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답했다. 예전 같으면 자식이 나이든 부모를 모시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 자식 세대는 전통적인 부모 부양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부모 부양을 가장 큰 고민거리로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실제로 현재 노인가구의 60% 이상은 자식과 따로 살고 있다.

자식이 부모와 따로 살면서 부모를 돌보는 형태로 부양 방식이 변하고 있다. 때론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못하기도 한다.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노부모 부양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할 시기다. 내 노후를 스스로 책임지는 '셀프 부양'이 필요해졌다. 더 이상 자식에게 부양을 기대할 수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준비해야 한다. 은퇴 전 인생2막 준비를 마쳐야 한다.

'백세인생'을 기본으로 모든 법과 제도, 교육과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 모든 게 장수시대에 맞게 새롭게 바뀔 때가 됐다. 장수가 축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장수가 더 이상 저주가 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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