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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고졸 취업 활성화 '남의 일'

4년간 2명 채용

  • 웹출고시간2016.09.25 15:47:09
  • 최종수정2016.09.25 15:48:32
[충북일보]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장려해야 할 충북도교육청이 적합직무 발굴과 채용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공개한 '시·도 교육청별 고졸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교육청이 지난해 채용한 114명 중 고졸 채용은 고작 2명으로 전체 채용규모의 1.8%에 그쳤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77명을 채용하는 동안 고졸 채용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고졸 적합 직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채용에 나서야 하지만 고졸 채용 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셈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도교육청의 입장에서는 고졸 채용에 '강 건너 불구경'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교육부가 2014년 발표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은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일반과 기술 직렬 내 고졸 적합 직무와 자격을 추가 발굴하고 고졸자를 다양한 직렬의 채용에 우대해야 한다.

지난해 충북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입학했던 1학년 학생 중 71명이 일반고로 전학한 것에서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4년 14명에 불과하던 일반고 전학생 수가 1년 사이 무려 5배 넘게 증가했다.

다른 지역 교육청도 사정은 비슷해 지난해 부산과 대구 인천도 고졸 채용이 전혀 없었으며, 평균 고졸 채용률도 2%에 그쳤다.

안민석 의원은 "대졸자 청년실업 문제도 심각하지만, 고졸자 청년실업은 그야말로 최악"이라며 "교육 당국부터 고졸 채용을 확산시키는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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