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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학들 세종시 진출 움직임 '가시화'

행복도시건설청 미국 투자유치단이 전하는 청신호 보니…
코넬대,"뇌과학+동물실험 공동 연구소 실무협의체 만들자"
존스홉킨스대엔 영재교육과정 'CTY' 한국지부 설립 제안

  • 웹출고시간2016.05.29 15:44:09
  • 최종수정2016.05.29 18:15:22

존스홉킨스대학 캠퍼스 전경. '행복도시건설청 미국 투자유치단'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미국 명문대 입학에 도움이 되는 영재교육과정인 'CTY(Center for Talented Youth)'의 한국 지부를 공동 설립하는 방안을 이 대학에 제안했다.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 미국 명문대학들의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진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초 "세종시에 뇌과학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고 싶다"는 내용의 의향서(LOI·Letter of Intend)를 행복도시건설청에 제출했던 코넬대는 동물실험 분야까지 추가, 한국과 공동 연구를 하고 싶다며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왔다. 이에 따라 '자족기능 확충'을 주요 목표로 올해 시작된 행정중심복합도시 2단계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존스홉킨스대 영재교육과정 유치,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있어 유리

김명운 도시계획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행복도시건설청 미국 투자유치단'은 지난 19~27일 대학 4곳 등을 돌며 활동을 벌였다.

이번 방문은 정부와 세종시가 신도시 4-2생활권에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와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에 미국의 대학·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에 따르면 특히 코넬대는 의대 뇌과학연구개발센터 외에 동물실험 분야까지 추가, 한국과 공동연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를 위해 '코넬 세종연구소'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해 왔다는 것이다. 존스홉킨스,조지타운,베일러의과 등 나머지 3개 대학에 대해서는 행복도시건설청이 각각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워싱턴디씨(D.C.)에 있는 조지타운대 캠퍼스 모습. 행복도시건설청은 최근 이 대학에 바이오의학(산학협력)과 국제정책학(대학원 과정) 분야 공동 캠퍼스를 세종 신도시에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 행복도시건설청
행복도시건설청은 존스홉킨스대학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미국 명문대 입학에 도움이 되는 영재교육과정인 'CTY(Center for Talented Youth)'의 한국 지부를 공동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1979년 설립된 CTY는 6~17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교육 프로그램(gifted education program)이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으면서, 매년 전 세계에서 1만여명의 학생이 CTY가 개설하는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학,컴퓨터,인문학, 과학 등을 배운다.

CTY는 현재 유럽의 영국, 아일랜드 등에 진출해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난징대(南京大)와 고등학생 대상의 'CTY 중국', 홍콩과기대와는 중학생 대상의 'CTY 홍콩'을 공동 설립해 운영 중이다. 세종시에는 국내 최초의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있어, CTY 설립 여건이 국내 다른 도시보다 나은 편이다.

김명운 도시계획국장(왼쪽에서 5번째)을 단장으로 하는 '행복도시건설청 미국 투자유치단'은 지난 19~27일 대학 4곳 등을 돌며 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유치단이 조지타운대를 방문한 모습.

ⓒ 행복도시건설청
조지타운대에 대해서는 바이오의학(산학협력)과 국제정책학(대학원 과정) 분야 공동 캠퍼스 설립을 제안했다. 카타르 도하에 해외 캠퍼스를 두고 있는 조지타운대학은 현재 아시아 캠퍼스 후보지로 한국과 싱가폴을 선정,비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유치단 관계자는 "주한미군에서 비행기 조종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한국을 잘 아는 로버트 클락(Robert Clark) 조지타운대 의대학장이 올 하반기에 워싱턴디씨(D.C.) 한인 기업인들과 함께 세종시를 방문해 투자 여건을 살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베일러의과대학에 대해서도 세종시에 연구소를 설립해 주도록 제안했다. 김명운 행복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세계 명문대학들이 세종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국 대학 캠퍼스 유치 등을 통해 세종시를 세계 수준의 교육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넬대 '테크 캠퍼스 산업단지'는 세종테크밸리의 벤치마킹 대상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대(Johns Hopkins Univ.)는 1876년 설립된 사립대학으로 학부생 6천여명, 대학원생 1만 4천여명이 재학 중이다. 2015년 영국 QS 대학평가(www.qs.com)에서는 종합 세계 16위에 올랐다. 같은 평가에서 국내 대학들은 △서울대 36위 △카이스트 43위 △고려대 104위 △연세대는 105위를 기록했다.

코넬대(Cornell Univ.)는 1865년 거대 통신회사 창업주인 에즈라 코넬이 뉴욕주에 설립했다. 미국 내 8개 명문대학 그룹인 '아이비리그(Ivy League)' 소속으로, 노벨상 수상자만 43명을 배출했다. 2015년 QS 대학평가에서는 종합 17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대학은 뉴욕시와 공동으로 루즈벨트 아일랜드(Roosevelt Island)에 '제 2의 실리콘밸리'라 일컬어지는 '테크 캠퍼스(Tech Campus)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대학측은 단지에 구글(Google) 캠퍼스 등 600여개 벤처기업과 대학 등을 입주시켜, 대학생 2천여명이 공부하고 3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따라서 세종테크밸리의 좋은 벤치마킹(따라 배우기) 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카톨릭예수회가 1787년 설립한 조지타운대학(Georgetown Univ.)은 '미국판 세종시'라 할 수 있는 수도 워싱턴디씨에 있다. 미국(빌 클린턴)을 비롯해 코스타니카, 필리핀,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국의 전 국가원수 8명이 이 학교 출신이다. 1900년 설립된 베일러의대(Baylor college of Medicine)는 43년 엠디(MD)앤더슨 재단이 인수,47년 텍사스 메디컬센터에 입주한 뒤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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