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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북이초 이남덕 교장, 매일 등하굣길 학생 마중·배웅

학생중심·지역친화 활동 전개… 입학생 매년 증가

  • 웹출고시간2016.03.28 17:55:38
  • 최종수정2016.03.28 19:54:52

청주 북이초 이남덕(왼쪽) 교장이 등교하는 학생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어서 와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 하세요"

청주 북이초 등교시간마다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다.

이남덕 교장은 통학차량에서 내리는 아이들과 하나하나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하며 교내로 들여보낸다.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라는 의미다.

이 교장은 지난 2014년 9월 북이초로 부임해 마음과 생각, 감성, 도전을 아우르는 '4색둥지 행복 배움터'를 슬로건으로 내 걸고 신선한 변화를 꾀했다.

우선 매일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을 직접 맞아줬다.

총동문회의 협조로 풍부한 장학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으며, 학생들이 밝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 개선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교사들의 열성적인 학습지도와 인성지도,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의 학업수준 향상에도 꾸준한 신경을 썼다.

또 학교의 교육활동을 학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인근 아파트의 주민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도 열었다.

이 교장의 학교에 대한 사랑이 널리 알려지면서 신입생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16명, 올해는 23명이 입학해 전교생이 103명에 이르렀다. 총 6학급, 한 학급에 10여명 안팎이던 학교에 활기가 넘치게 됐다.

학생이 많아지면서 통학차량 운행을 3회로 증회하고 택시도 1대 계약했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교문 앞에는 배움터지킴이 선생님과 교통안전지킴이 두 명이 매일 근무하고 있으며, 교직원들은 통학 차량에 교대로 동승해 학생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길이 더 안전하고 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이 교장은 하교 차량에 탑승하는 학생들에게도 매일같이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넨다.

"오늘 하루 재미있었어요? 조심해서 잘 가고 내일 또 봐요"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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