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습재 이소응 의병대장 묘소 성역화 완료

제천문화원, 매년 의병 1명 선정 성역화 작업 이어가

  • 웹출고시간2015.12.03 11:35:38
  • 최종수정2015.12.03 11:35:38
[충북일보=제천] 제천문화원이 봉양읍 공전리 소재 습재 이소응(李昭應·1852~1930)선생 묘소를 선정해 성역화를 마쳤다.

습재 이소응 선생은 제천의병 관련 공이 컸던 인물로 본관은 전주로 유학에 조예가 깊었고 고상한 언행으로 일반의 추앙을 받았던 인물로 1895년 을미년에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그해 12월 춘천에서 유중락, 이만응 등에 의해 의병대장으로 추대됐다.

전국 8도에 격문을 보내 인심을 격동시키며 여러 의병장들과 함께 거사해 적을 토벌했다.

그는 경기도 가평에서 관군과 싸우던 중 비가 내려 화승총을 쓰지 못해 패전해 제천의병에 합류해 충주·제천 전투에서 공이 컸다.

또한 습재는 장담마을에 자양영당(紫陽影堂) 건립을 시작해 1907년 9월에 완공했으며 1907년 아들 이배인을 이강년 의병진에 종군시켰다.

그는 아들 이배인, 손자 이초용, 종형 이진응, 아우 이경응(의병대장)과 함께 3대에 걸쳐 의병활동을 했으며 모두 5명의 의병이 이 가문에서 배출됐다.

정부는 그의 공을 기려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특히 춘천에서는 춘천 출신 의병대장이었던 습재 선생의 묘를 매년 참배하며 관심을 보여 왔다.

봉분은 허물어지고 잔디는 망실돼 의병대장의 묘소라고 하기에는 너무 참담한 모습이었다.

그러자 춘천으로의 이묘를 끊임없이 종용했으나 이번 성역화로 제천에서의 입지가 조금은 굳어졌다.

습재의 후손인 이영식씨는 "제천시와 문화원의 지원에 힘입어 문중 회의를 거친 끝에 습재와 아들 이배인 할아버지의 묘까지 함께 성역화 했다"며 "이 일을 진행하며 형제가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27일 현장을 찾은 이해권 원장은 "자양영당을 건립 수호하는데 습재 집안의 노력이 아주 컸던 만큼 의병의 도시임을 내세우는 제천에서 습재 선생의 묘를 먼저 성역화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뿌듯함을 표했다.

제천문화원 관계자는 "앞으로 의병묘소 성역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